차세대 심우주 관측 장비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눈부시게 빛나는 산개성단 피스미스(Pismis) 24를 포착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담아낸 피스미스 24 성단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공개했다.
피스미스 24 성단은 전갈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5500광년 이상 떨어진 산광성운 NGC 6357의 중심에 자리한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가장자리와 아래에 피스미스 24의 일부가 찍혀 있다.

젊은 천체들로 구성되는 이 성단에서 가장 밝은 별을 피스미스 24-1이라고 부른다. ESA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일 항성으로 여겨졌지만 나중에 적어도 2개의 항성으로 구성되는 쌍성으로 확인됐다”며 “각 천체의 질량은 태양의 74배와 66배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표면 온도가 태양의 8배나 되는 젊은 별들로부터 강력한 복사 에너지와 항성풍이 방출되고 있어 가스와 먼지로 된 성운을 침식해 구멍을 만들고 있다”며 “이미지 아래쪽에 보이는 첨탑 같은 기둥 구조는 별들이 방출하는 강렬한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탑 구조의 폭은 선단에서 약 0.14광년, 선단에서 이미지 하단까지 길이는 약 5.4광년에 달한다. 첨탑 구조 내부에서 막대한 가스가 압축되는 관계로 새로운 천체가 끝없이 생성된다고 여겨진다.
ESA 관계자는 “우주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이번 이미지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가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합성됐다”며 “태양계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자리하는 피스미스 24는 대질량 별의 생산공장으로, 천체의 탄생과 진화의 비밀을 알아내는 최적의 관측 대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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