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선 “불법 시술”로 감옥 가지만 한국은 ‘성지’로 불린다는 이곳
💉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미국 여성들
최근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행 항공권을 끊고 ‘리쥬란(Rejuran)’ 주사를 맞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이를 집중 조명하며, K뷰티 열풍이 성형·미용 분야까지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쥬란은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미용 주사로, 연어 세포에서 추출한 DNA 조각 기반 PN(Polynucleotide) 성분을 사용한다. 이 성분은 손상된 피부 세포 회복과 콜라겐 생성을 돕는 것으로 전해진다.

🇰🇷 한국은 ‘합법 성지’, 미국은 ‘불법 시술’
리쥬란은 2014년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뒤 현재 2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아직 정식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크림이나 세럼 형태만 판매 가능하고, 주사 시술은 불법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합법적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어, 미국 여성들이 직접 한국을 찾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WSJ는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합법화됐지만 비용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고 지적했다.

🌍 K뷰티와 할리우드 스타 효과
리쥬란 인기는 단순히 의료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등이 리쥬란을 언급하면서 미국 내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K뷰티의 세계적 위상과 SNS 입소문이 더해져 한국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스킨케어 성지’로 떠올랐다. K팝, K드라마 열풍이 미용 트렌드 확산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 전문가들의 경고와 회의론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리쥬란을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미국 베벌리힐스 성형외과 의사 캐서린 창은 “피부가 개선됐다는 환자도 있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사례도 있다”며 “일부 환자는 자극이나 발진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FDA 승인이 지연되는 이유도 바로 이 부분이다.

📌 핵심 정리
1 미국에서는 불법이지만 한국에서는 합법 시술
2 리쥬란 주사, PN 성분 기반으로 피부 재생·탄력 개선 효과 주장
3 할리우드 스타와 K뷰티 열풍이 한국행 의료관광 붐 조성
4 전문가들, 효과 과장·부작용 가능성 경고
5 한국은 ‘성지’, 미국은 ‘제한’이라는 극명한 차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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