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보는 내내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나무에 깔려 숨을 쉬지 못하는 듯한 아기 강아지들이 보였고, 그 옆에는 덩치 큰 야생 곰 한 마리가 서 있었습니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놀랍게도 곰이 앞발로 조심스럽게 나무를 들어 올리는 게 아니겠어요. 순간, “와, 곰이 강아지들을 구해주는 건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MCHunt-q5c / 나무에 깔려 죽기 직전인 강아지들을 발견한 야생 곰
@MCHunt-q5c / 나무에 깔린 어린 강아지들을 구해준 야생 곰
곰이 나무를 치우자마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강아지 한 마리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모습은 분명히 강아지를 구해주는 게 아니라, 먹잇감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엄마 개가 목숨을 걸고 달려들어 곰의 엉덩이를 맹렬하게 물었습니다. 그야말로 용감한 행동이었죠.
@MCHunt-q5c / 강아지들을 물어버리려는 야생 곰
@MCHunt-q5c / 자신을 물어버린 개에게 반격하는 야생 곰
엄마 개뿐만 아니라 다른 개들도 함께 곰에게 덤벼들었고, 곰의 시선은 강아지들에게서 멀어졌습니다.
덕분에 아기 강아지들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아직 완전히 안전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곰은 잠시 개들과 대치하더니, 놀란 듯 서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게도, 오히려 개들을 피해 도망가려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CHunt-q5c / 개들에게 쫓기는 야생 곰
결국, 곰은 개들에게 쫓겨 도망갔고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야생 동물의 본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야생 곰은 사람에게 순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의 행동은 대부분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야생 곰은 보통 5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고, 후각은 개의 7배나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런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가진 맹수가 언제든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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