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은 최근 1조 4,000억 원(약 430억 페소)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해군 현대화 사업 ‘호라이즌 3’의 본격적인 무기 도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한국산 무기가 있다. 이미 한국 호위함·경비함을 다수 도입한 필리핀 해군은 이번에 해성(SSM-700K) 함대함 미사일과 청상어 경어뢰, 그리고 현대중공업의 신형 전투함을 ‘주력 패키지’로 선택, 미사일과 어뢰, 전투함까지 함대 무장을 한국산으로 통일한다는 방침이다.

“무장 현대화, 한국산 무기로 강력 진화”
필리핀 해군이 이번에 도입하는 주요 무장과 전력 강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신형 전투함에 한국 해성함대함 미사일 탑재: 신형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과 ‘디에고 실랑’ 부속함 등 최신 3,000톤급 전투함에 해성 미사일이 장착된다. 해성은 한국이 자체 개발한 사거리 150km, 순항 속도 마하 0.85의 유도 미사일로, 동남아 방산시장의 중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청상어 경어뢰 도입: 한국 LIG넥스원이 독자 개발한 세계 7번째 경어뢰로, 잠수함·함정·해상 작전헬기에 탑재해 적 잠수함을 정밀 타격한다. 기존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에도 이미 체계 통합되어 공급됐고, 한국에선 KDX급 구축함, 초계기 P-3C, 대잠헬기 등에 채택돼 있다. 본체 길이 2.7m, 최고 속도 83km/h, 1.5m 철판도 관통하는 파괴력을 가진 경어뢰다.
- 프랑스산 단거리 방공미사일(CAMM) 추가 통합: 개량형 도입으로 사거리 45km까지 늘려 제한적 함대 방공망과 360도 전방위 방어도 가능하다.

“‘한국산 전투함·무기’가 첨단 전력 핵심”
필리핀 해군은 직도입과 차관을 병행해, 현대중공업 등과 함대 교체·확장·무장 통합사업을 진행 중이다. 연안경비함 6척도 올해부터 순차 인도될 예정이며, 이들 함정 역시 해성 미사일·청상어 어뢰 등으로 강화된다. 기존 일본산 일부 무장을 제외하면, 무장 운영 및 유지보수 효율 강화를 위해 대부분을 한국 체계로 일원화하는 전략이다.

“한국산 무기 패키지, 효율·경제성 모두 잡아”
- 가격 경쟁력과 실전 운용성: 미산 고가 미사일·어뢰의 비효율과 복잡성을 피하고, 경제적이고 효율성 높은 한국산 무기를 일괄 도입해 장기적 운영비용을 절반 이하로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실전 사격훈련과 무력시위: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한국산 무장 장착 전투함으로 실전 사격훈련을 수행하며 중국 해군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필리핀-한국 방산협력 가속, 동남아 안보 구도 변화”
필리핀의 첨단 무기 대규모 도입·통합은 단순 수입을 넘어 한국과 해군 현대화 동맹, 해양 방산시장 리더십 확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필리핀 정부는 차세대 해상 초음속 미사일, 대함·대공 무기 추가 도입도 검토 중이며, 한국 방위산업체는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수출 경쟁력에서 더욱 독보적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산 무기의 성능·운용 경험·경제성이 입증되면서 필리핀은 단숨에 1조 4,000억 원치 대규모 통합 패키지로 ‘한국 주력 무장’을 선택했다. 이는 동남아 해군 전력, 방산 수출 시장, 한-필리핀 전략군사 협력의 새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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