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군사 전문가들이 주목한 K-잠수함의 위상
2025년 기준, 세계 군사 전문가와 방산 전문 매체들은 한국의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을 ‘가장 진보된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신형 잠수함은 도산 안창호급의 후속 모델로, 배수량이 기존 3,000톤대에서 3,800톤 이상으로 10% 넘게 커졌다. 이에 따라 내부 공간과 무장 탑재 능력이 크게 늘었고, 수중 작전 환경에서의 생존성과 타격력도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독자 기술의 집대성, SLBM과 확장된 무장력
장보고-Ⅲ Batch-Ⅱ는 전작보다 무장 탑재력에서 혁신을 이뤘다. 10개의 수직발사관(VLS)이 설치되어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현무-Ⅳ-4’를 운용할 수 있고, 기존 6셀 대비 4개가 늘어나 전술적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533mm 어뢰 발사관 6개를 통해 범상어 중어뢰·하푼 대함 미사일도 운용 가능하며, 은밀한 잠항과 다양한 표적 타격이 동시 달성된다.

리튬이온 배터리·AIP 적용, 최첨단 잠항 지속능력
이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첨단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3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하다. 전력 운용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되어, 재래식 잠수함 최대 약점이었던 잠항 지속능력이 사실상 ‘소형 핵잠수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잠수함 실전 배치에 성공했으며, 안전성과 신뢰성 모두 국제 규격에 부합한다.

소나·통신·생존성 등 프리미엄 센서군 탑재
도산 안창호급 대비 말굽형 소나 등 표적 탐지 성능이 더욱 개선됐고, 전투통제계통·지상파 항법장치·Link-22 등 첨단 통신망이 추가되어 해상작전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주추진기 고장 시 생존을 돕는 보조추진기, 소음 저감 기술, 다중 안전장치 등으로 실질적 생존성과 전략 운용 능력이 극대화됐다.

SLBM 운용 쇼크, 중국·북한도 비상 군사회의
장보고-Ⅲ Batch-Ⅱ는 한국이 미국·러시아·중국 등 8개국만 보유한 SLBM 운용국에 등극하게 만든 대표 플랫폼이다. 사거리 500~800km의 현무-Ⅳ-4가 실전 배치되자, 북한은 “남북관계 파탄”을 예고하며 경계심을 드러냈고, 중국도 한국의 군사 전력 급상승에 비공개 군사회의까지 소집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핵탄두 미보유국이지만, SLBM 보유국 진입은 도발 억제에 실질적 효과가 있다는 국제적 평가다.

한국 해군의 미래, 단계적 배치와 기술 주권
장보고-Ⅲ Batch-Ⅱ는 선도함 ‘이봉창함’(예정)이 올해 하반기 진수, 2026년 해군 인도된다. 2번함은 2028년, 3번함은 2031년 실전 배치가 계획돼 오랜 기술 축적과 독자 연구개발이 결실을 맺는 중이다. 주요 센서와 추진체계·소프트웨어 등 국산화율이 80%에 육박하며, 잠수함·배터리·연료전지·무인항공기 등 미래 첨단 국방기술의 연계 발전까지 두드러진다. 한국 해군의 전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세계 재래식 잠수함 시장과 동아시아 군사 패권 구도의 혁신적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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