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영드 영국 드라마 추천 우리 빼고 다 지옥행 리뷰 후기
영국 채널4 에서 올해 초에 방영을 마친 드라마 우리 빼고 다 지옥행이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공개 되었다.
웨이브는 의외로 일드나 영드를 많이 들여오는데 그 중에서 종종 볼만한 게 있긴 한데 우리 빼고 다 지옥행은 블랙 코미디 치고는 그다지 웃기지는 않아서 사실 추천은 못 하겠다.
영국 드라마가 가끔 포복절도하게 웃길 만한 시트콤이 나오긴 하는데 이 드라마는 그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보면서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의 기묘한 심리를 코믹하게 담아내긴 했다 싶다. 사실 서구권에서도 이런 사이비 종교가 많은가 싶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분명히 많긴 하다. 다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수면으로 드러나면 그제서야 놀라는데 의외로 이상한 종교를 마치 신처럼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 은근히 내 주변에도 있을 수 있다. 다들 말을 안할 뿐이다.
코로나 시기에 화제가 되었던 특정 종교 역시 자신이 그 종교를 믿는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다니진 않지 않나.
하지만 이 드라마에 나오는 가족들은 자신들의 이상한 종교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이 있고 이 종교는 지구 멸망에 진심인 듯하다. 그리고 금욕적인 생활이 기반이 되며 예술까지 억제 하면서 살아 간다. 부모야 본인들이 선택을 한 거니 뭐라하기 힘들지만 자녀들에게는 소위 말해 학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특히나 딸의 대학 진학을 보고 타락이라는 발언을 하는 걸 보면서 부모가 제정신이 아니다 싶긴 하다.
하지만 실제로 사이비 종교에서 말하는 교리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정말 많아 왔고 지금도 많기 때문에 웃어 넘기기는 힘들다.
블랙 코미디인데 나는 그다지 웃기지는 않았다.
25분 내외의 6부작 드라마라서 가볍게 볼 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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