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금) 부동산 브런치

경제만랩 2023.11.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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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동산 뉴스

1. 관망세 커지나…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줄어
–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넉 달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 폭은 줄어 상승 폭 둔화는 3주째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 수도권의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인천이 하락 전환해 눈길을 끌어
– 한국부동산원의 ’11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 이로써 17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 폭은 최근 들어 둔화하는 모양새
– 서울(0.07→0.05%)과 수도권(0.07→0.04%)의 상승 폭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상승세였던 인천이 -0.02%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 다만 지방(0.01→0.02%)은 상승 폭을 확대했고, 시중의 대출 금리 상승이 이러한 관망세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혀
– 매매시장의 분위기와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폭을 유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똑같이 0.12% 오르며 16주 연속 상승했고, 수도권(0.20%→0.20%)이 상승 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0.19%→0.21%)과 지방(0.03%→0.04%)은 상승 폭을 키워

2. 청담 그곳도 6채 중 1채 매물…거래 확 줄었다, 집값 하락 전조?
– 서울 아파트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어… 집을 팔려는 사람은 늘었는데, 좀처럼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서울 일부 아파트에선 총가구 수의 15% 이상이 매물로 나와…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 지난 6~8일에 걸쳐 살펴본 결과, 서울 아파트 182만2514가구 중 7만9004가구(4.33%·중복 매물 제외)가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로 등록… ‘거래 절벽’ 상태였던 지난해 6월 6만5000여 건을 기록한 뒤 올해 초 5만건대로 매물이 줄었지만, 꾸준히 증가해 8만 건 넘어
– 매물이 가장 많은 아파트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이며, 전체 가구 수의 8.7%인 827가구가 매물로 등록… 500가구 이상인 서울 아파트의 총 가구수 대비 매물 비율을 측정해 보니 강남구 청담자이(17.66%),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8%) 등 순으로 나타나
– 서울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10만1041가구의 6.0%인 6048가구가 매도 매물이며 강남구(5.1%), 광진구(5.0%) 등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매물이 많이 쌓여… 업계에선 집을 매수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

3. 이자 부담에 중소형 매수 ‘뚝’…현금 두둑한 부자들 “대형 사자”
– 서울에서 아파트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 평수 가격이 작년 초 수준을 넘어서며 소형 평수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 전용 60㎡ 미만 소형 평수는 작년 초에 비해 10% 이상 하락한 데다 최근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어
– KB부동산에 따르면 월간 아파트 전용면적별 매매가격지수는 전용 135㎡ 초과 대형 평수의 경우 지난달 100.84로 작년 초 수준(100)을 넘어… 지난 6월(99.377) 반등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로 작년 8월(102.3)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회복
– 전용 60㎡ 이하 소형은 지난달 87.073으로 연초 하락 폭을 회복하지 못해 대형 평수와의 차이는 벌어져… 매매가격지수는 중소형(전용 60~85㎡) 90.684, 중형(85~102㎡) 93.444, 중대형(102~135㎡) 93.873 등으로 평수가 작을수록 시세 하락 폭 커
– 면적대별 시세 차이는 금리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 업계에선 금리가 오르면 대부분 대출을 끼고 사는 중소형 평수 매수자의 부담이 커지며 반대로 현금이 많은 자산가는 예금 금리 상승으로 자산이 불어나기 때문에 대형 평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고 설명

4. 3기 신도시 광명시흥 “속 터지는 LH 대신 SH와 사업할 것”
– 3기 신도시 중 최대로 서울의 주택수요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구로 꼽히는 광명시흥지구가 2021년 2월 공공주택지구 발표 이후 별다른 사업 진전 없이 표류하면서 주민 고통이 가중되자 급기야 ‘메가시티 서울’ 편입 카드까지 들고 나오며 토지보상 촉구
– 광명시흥지구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애초 예정했던 2024년 토지보상 일정을 믿고 사전 대토 등을 위해 은행대출을 받은 많은 토지주가 보상지연과 고금리로 파산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지난 8월 7일부터 LH광명시흥사업본부 앞에서 시위를 진행
– 주민들은 이자 폭증 등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특별정책자금지원, 선행 채권보상, 토지거래허가제 철폐 등의 응급조치를 마련하고 민자유치나 SH 등 공기관 컨소시엄 구성 등으로 사업추진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
– 대책위 위원장은 LH는 돈이 없다며 시간만 끄는 형국인데 이래서는 부지하세월이라며 욕심내지 말고 다른 능력 있는 공공사업자에 넘기든가 지분을 나누던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

5. 서울시내 SH발주 건축비 현실화…최대 47% 인상
– 서울에서 SH공사가 발주하는 임대와 분양 주택의 건축비가 최대 47% 인상… 건축비를 높여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장의 부실시공을 차단하고 주택의 질 향상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
– SH공사는 지난달 말 ‘서울형 건축비’ 기준 확정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의 최대 1.47배를 적용… 공식 명칭도 서울형 건축비에서 ‘SH형 건축비’로 변경했고, 임대주택 택지개발 등 일반 사업지의 경우 최고 1.2배가 적용
– 도심의 50층 이상 초고층 하이엔드 사업지인 전략사업지에는 이 같은 최대치의 건축비가 적용… 서울형 건축비는 SH가 발주하는 임대와 분양주택에 모두 적용되며 건축비를 산정하지 않은 신규 사업장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인상률은 사업성에 따라 적용될 예정
– SH공사 관계자는 “사업장 규모나 분양 및 임대 세대 여부 등 사업성의 경쟁력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를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라며 원칙적으로 신규 사업단계부터 적용되지만, 시가 예외적으로 추진하는 경우 기존 사업장에도 적용 여부가 검토된다고 설명

오늘의 건설 뉴스

1. “돈 될 곳만 신중하게”…건설업계 ‘선별수주’로 위기 돌파
– 고금리에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업계가 몸을 사리고 있어… 건설사들이 수익성 높은 사업장만 선별 수주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고 공사원가가 상승하는 등 수주 환경이 변했기 때문
– 특히 사업을 수주했더라도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수주를 포기하기는 등 건설사들이 정비 사업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시공사 경쟁입찰 유찰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해야 단지가 늘고 있는 것
– 사업성이 다소 떨어진 단지에는 입찰에 나선 건설사가 없어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나와… 강남과 여의도, 목동 등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시공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 업계에선 정부 규제 완화로 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는 조합이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무리하게 수주 경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사들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

2. 김포 풍무동 민간임대 조합원 가입 주의보… “아파트 건설 불가 지역”
– 최근 김포시 풍무동 76-7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광고 중인 민간임대아파트와 관련해 김포시가 협동조합 임차인 모집 등 홍보에 대한 가입 주의를 당부
– 시에 따르면 풍무동 76-7번지 일원은 자연녹지지역으로 김포시 도시계획조례 제30조(용도지역안에서의 건축제한)에 따라 아파트 건설이 불가한 지역으로 이에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상 협동조합의 조합원 모집이 불가
– 임차인 모집은 민간임대주택을 매입한 임대사업자가 민간임대주택 공급 신고 후 모집이 가능한 사항…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를 짓기 위해선 먼저 도시개발사업 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용도지역이 변경되는 도시관리계획 절차에 의해 용도지역이 가능해야 돼
– 시 관계자는 “민간임대아파트 조합원 가입, 임차인 계약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조합원 모집과 관련해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고발 등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

3. “건축업계 AI 활용…설계 시간 획기적 단축 가능할 것”
– 오픈 AI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키며 건축업계에서도 AI의 활용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져… 업계에서는 건축 분야에서 AI를 활용한다면 설계 시간이 현격히 줄어드는 등 이점이 클 것으로 예상
– 다만 저작권, 윤리 등 AI를 활용한 설계로 발생할 다양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 역시 나와… 세계적인 건축사사무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건축 프로젝트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분위기
– 대한건축학회지 ‘건축’ 11월 호에 게재된 ‘비판적 인공지능’에 따르면 국내 건축사사무소들의 경우 주로 설계안 아이디어 도출 단계에서 제한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로 밝히며 AI에 학습시킨 후 이를 토대로 새 이미지를 생성토록 하는 방식
– 업계에선 2차원 이미지를 활용한 아이디어 구상으로 만으로도 전통적인 설계의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소요됐던 초기 아이디어 구상에 소요됐던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