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41% 하락한 2,277.99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대기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로존 국채금리 하락, 제약주 강세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18.39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322.4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다 하락 전환했다. 오전 중 2,3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키운 지수는 장후반 2,273.97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2,277.99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 지난 1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지난밤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점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000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밤사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협력업체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테슬라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79% 하락하며 약 5개월만에 주당 200달러선이 붕괴됐다. 이 같은 소식 속 LG에너지솔루션(-4.81%), 삼성SDI(-5.86%), 포스코퓨처엠(-7.44%), SK이노베이션(-2.94%) 등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9.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의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2도 하회하는 수치이다. 10월 비제조업 PMI 역시 상승세였던 9월보다 1.1포인트 떨어져 50.6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52.0을 하회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원 하락한 1,350.5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1억, 696억 순매도, 개인은 3,41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99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22계약, 83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4.08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3bp 상승한 4.325%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2.37로 마감했다. 금융투자, 은행이 2,536계약, 1,287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3,14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05.2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5,417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은행은 2,084계약, 1,326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7.44%), 삼성SDI(-5.86%), POSCO홀딩스(-4.97%), LG에너지솔루션(-4.81%), LG전자(-3.30%), SK하이닉스(-2.35%),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62%), 기아(-1.54%), 현대모비스(-1.42%), LG화학(-1.12%), 삼성전자(-0.59%), 카카오(-0.5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1.91%), 삼성생명(+0.84%), KB금융(+0.78%), NAVER(+0.70%), 삼성물산(+0.57%), 셀트리온(+0.1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6.27%), 기계(-4.12%), 철강금속(-4.02%), 의료정밀(-3.21%), 운수장비(-2.58%), 전기전자(-2.00%), 제조업(-1.94%), 비금속광물(-1.18%), 증권(-0.98%), 의약품(-0.92%), 유통업(-0.91%), 건설업(-0.87%), 화학(-0.75%)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1.29%), 섬유의복(+0.78%), 운수창고(+0.76%), 음식료업(+0.26%)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2.78% 하락한 736.1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58.65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759.24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운 지수는 장후반 734.20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73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2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등에 따른 테슬라 주가 하락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스닥지수는 2.78%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만에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미국 3대 지수 상승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1억, 1,160억 순매도, 개인은 2,62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HPSP(-8.52%), 엘앤에프(-8.36%), 에코프로비엠(-7.45%), 리노공업(-6.59%), 에코프로(-6.34%), 루닛(-4.82%), 이오테크닉스(-4.72%), 솔브레인(-3.93%), 에스엠(-2.89%), 포스코DX(-1.80%), 셀트리온제약(-1.71%), JYP Ent.(-1.06%), 카카오게임즈(-0.85%), 셀트리온헬스케어(-0.60%), HLB(-0.52%), 펄어비스(-0.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휴젤(+1.87%), 레인보우로보틱스(+1.66%), 클래시스(+0.46%), 알테오젠(+0.32%)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일반전기전자(-6.35%), 금융(-4.97%), 종이/목재(-4.89%), 반도체(-4.40%), IT H/W(-3.65%), 기계/장비(-3.10%), 제조(-3.00%), 소프트웨어(-2.99%), 금속(-2.76%), IT 부품(-2.68%), 화학(-2.27%), 컴퓨터서비스(-2.15%), 비금속(-2.15%), 의료/정밀 기기(-2.05%) 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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