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스파(SPA) 브랜드 ‘탑텐’ 옷을 입었다가 면박을 당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탑텐 입으면 창피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직장) 선배가 (‘탑텐’ 옷을 입었다고) 대학생이냐고 돈 벌어서 어디에 쓰냐고 하더라”며 “이런 말 해주는 사람 있어서 고마운 줄 알고 기분 나쁘게 들으면 내 그릇이 딱 여기까지인 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파 브랜드는 소재가 별로인 게 많아서 잘 골라 입어야 한다. 그래도 저렇게 말하는 건 잘한 게 아니라 생각한다”, “‘탑텐’에서 하는 1+1 행사 좋다”, “‘탑텐’을 입든 무슨 상관이냐. 벗고 다니지만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남이 입고 다니는 옷에 오지랖을 부리네”, “출근할 때 ‘탑텐’에서 산 옷 입고 다니는데 편하고 좋다”, “내 월급에서는 ‘탑텐’ 옷도 비싼 편”, “옷 한 번이라도 사줄 거 아니면서 그런 말을 왜 하냐”, “선배 그릇이 딱 거기까지” 등 댓글을 남겼다.
‘탑텐은’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스파 브랜드다. 스파는 미국 브랜드 ‘갭(GAP)’이 1986년에 선보인 패션 사업 모델을 말한다. 의류 기획·디자인부터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 회사가 맡는 형태다. 모든 과정에서 비용이 절감되다 보니 소비자들은 다른 브랜드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브랜드는 봄/여름, 가을/겨울 등 6개월 단위로 신상품을 출시한다. 그러나 스파 브랜드는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사이에도 신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패스트패션을 지향해 소재의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진다. 또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표절하는가 하면 다품종 대량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노동 착취, 인권 유린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의류 폐기물들을 만들어 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인 스파 브랜드에는 유니클로, H&M, 자라, 망고, 스파오, 탑텐, 에잇세컨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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