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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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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1일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비거 앤 클로저’ 가 열린다. 사진은 런던 전시관의 데이비드 호크니의 모습. 사진제공=예트나컴퍼니

1937년생 노장의 작가,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작품가 1019억 원 기록을 세운 살아있는 전설.

세계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1960년 대부터 회화, 드로잉, 판화 등으로 다양한 작업을 한 그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았고, 2009년부터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등 디지털 매체를 수용하며 끊임없이 새 세계에 도전했다. 그리고 올해 초,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온전히 디지털로만 감상하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에 도전했다.

전문가의 손을 빌려 작품에 기술을 입히는 수준이 아니다. 작가 자신이 작품의 기획부터 내레이션 녹음까지 전시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이 전시는 영국 런던의 ‘라이트룸 런던’에서 호크니의 명성과 역대급 기술력이 더해져 호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호크니의 작품 세계와 일생을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는 이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단지 전시 콘텐츠만 온 게 아니다. 런던에서 진행된 전시 공간이 그대로 복사한 듯 서울에 재현된다.

‘라이트룸 서울’은 1일 개관과 동시에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앤 클로저(Bigger & Close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개관한 라이트룸 전시를 국내에서 선보이는 방식이다. 전시장은 가로 18.5m·세로 26m·높이 12m로 라이트룸 런던과 거의 유사한 규모다. 총 28개의 프로젝트를 활용해 바닥까지 5면에 호크니의 작품을 펼쳐 놓는 방식도 원작 그대로다.

약 50분 간 이어지는 전시는 호크니의 원근법 수업으로 시작된다. 미술을 대하는 그의 태도,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 등을 알 수 있다. 이후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 ‘도로와 보도’, ‘카메라로 그린 드로잉’ 등이 순서로 그의 작품을 작가의 육성 내레이션을 통해 감상한다. 단지 전시관 전면에서 작품을 보는 게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작품이 전시관 전체에서 상영되는데 오페라 무대 디자인 그림 부분에서는 아리아가 울려 퍼져 감상자들이 오페라 극장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감상자들은 호크니의 작품 속에 놓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회화 뿐 아니라 사진 콜라주, 무대 디자인, 아이패드 드로잉 등 작가의 새로운 매체 도전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작가는 ‘라이트룸 런던’ 개관 3년 전부터 이번 전시의 기획에 직접 참여하며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1일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비거 앤 클로저’ 가 열린다. 사진은 런던 전시관의 데이비드 호크니의 모습. 사진제공=예트나컴퍼니

라이트룸 서울은 국내 최대 화랑 중 한 곳인 갤러리현대의 도형태 대표와 글로벌 패션테크 컴퍼니 알타바 그룹의 구준회 대표가 설립한 예트나 컴퍼니가 운영한다. 전시관이 위치한 자리는 과거 ‘로보트태권브이 테마 박물관’이 있던 곳으로 예트나 컴퍼니가 20년 간 임대해 문화생활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형태 대표는 “우리 작가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제작해 런던에 수출하고, 런던에서 열리는 전시를 이곳에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존의 몰입형 아트와 다르게 생존 작가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해 예술성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인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 클로저’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30일 서울 고덕동 라이트룸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인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 클로저’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30일 서울 고덕동 라이트룸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인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 클로저’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30일 서울 고덕동 라이트룸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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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인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 클로저’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30일 서울 고덕동 라이트룸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리처드 슬래니 라이트룸 런던 CEO가 30일 서울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몰입형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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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인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 클로저’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30일 서울 고덕동 라이트룸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인 ‘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 클로저’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30일 서울 고덕동 라이트룸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 편의 영화처럼…사방 꽉 채운 호크니를 만나다
리처드 슬래니 라이트룸 런던 CEO가 30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라이트룸 서울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몰입형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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