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추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후기 리뷰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논란이 참 많았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말 그대로 드라마에 나온 게임을 참가자들을 통해 재현하는 리얼리티 예능 시리즈 물이다.
어제 5회차가 공개되었고 다음 주에 나머지 5회차가 공개되면 456만 달러를 누가 가지고 갈지가 정해진다. 사실 오징어 게임 이라는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여 만들어진 스핀오프 예능으로 기대치가 높긴 했으나 제작 과정 중 잡음이 너무 많았고 공개된 직후 로튼 토마토 점수를 보면 형편없을 거 같아 안 보려다가 그래도 궁금하긴 해서 2회차까지 보긴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튼 토마토 리뷰 처럼 아주 최악은 아니다.
그럭저럭 볼 만은 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미국 버전이라서 이 버전이 인기를 끌면 다른 나라 버전으로도 만들어진 가능성이 농후한데 평가가 워낙 안 좋아서 과연 만들어질 지는 의문이긴 하다. 하지만 시청률만 잘 나온다면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으려나.
일단 칭찬할 만한 부분을 꼽자면, 참가자들을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맞게 잘 뽑았다. 오징어 게임 역시 인생의 막장에 다다른 사람들이 나오는데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가난한 미국인들이 많이 나온다. 자기 소개를 하는 장면에서 보면 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집안을 일으키려고 한다거나 자녀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다는 젊은 부모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은 오징어 게임의 정신을 계승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드라마와 달리 이런 저런 트릭도 설치했다. 하지만 그 트릭을 기민하게 사용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나 초반부터 테스트를 통해서 참가자 두 명이 탈락자를 결정하는 건 조금 무리수 였다고 보여지며 달고나 게임에서 달고나 뽑기를 할 때 서로 합의 하에 정하라고 하는 부분도 조금 납득하기 어려웠다.
높은 기대만 낮춘다면 그럭저럭 재미나게 볼 수 있으나 아주 볼 만한 예능인지는 조금 의문이다. 유명 유튜버도 이와 비슷한 포맷의 영상을 만든 것으로 아는데 거대 자본이 들어 갔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건 아니라는 걸 다시금 알게 되었다.
그래도 기대치가 낮은 상태로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볼만했다.
그나저나 달고나 게임에서 우산 모양 고른 모르몬교 아저씨는 멘탈이 너무 약해서 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협상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 늘어놔서 정신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이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가장 큰 문제는 크게 매력적인 참가자들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단점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정도로 낮은 평가를 받을 만큼 만듦새가 후진 것도 아니니 본인이 보고 나서 판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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