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김밥 지옥에 빠진 어쩌다 사장입니다.
김밥을 찾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저도 처음 보네요.
단순히 한국인이 아닌 동서양, 인종 막론, 다들 김밥만 찾습니다.
심지어 1개를 싸가는 것도 아니고요.
한 명이 10줄을 싸가는 것도 예사 일 정도로 흔합니다.
냉동 김밥때문에 미국에서 인기인 줄 알았지만 이전부터 난리였다는 걸 알게 되네요.
워낙 정신없이 김밥을 만들다보니 실수도 하게 되네요.
김밥에 들어간 밥이 너무 딱딱하다는 컴플레인이 전화로 왔습니다.
사실 이들이 음식을 전문으로 만들던 사람들도 아니니 쉽지 않죠.
눈물이 나올 정도라는 말을 내뱉는 효주입니다.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대량으로 40줄도 주문하더라고요.
김밥은 정말로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네요.
어쩌다 사장3를 찍을 대가 한참 디즈니플러스에서 <무빙>이 할 때였나 봐요.
계속해서 무빙 언급하면서 꼭 봐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둘이 거기서 부부로 나온다며 어필하는데 무섭다고 말하는데요.
무빙을 본 사람이라면 저 말에 자연스럽게 웃게 될 듯해요.
한국인이 다소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다들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봤더라고요.
그러니 다들 매장에 온 후에 조인성이나 한효주를 알아보는 경우가 꽤 많더라고요.
단골손님이 오자 김밥이 너무 많이 팔린다고 푸념을 합니다.
그러자 사장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한글학교에 김밥을 줄 수 없냐고 물었다고 하네요.
그랬더니 자기는 사람을 보고 봉사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한글학교에 김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각자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데 솔직히 콧등이 살짝 시큰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주로 식당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밥먹으며 하게 됩니다.
미국에 온지 어느덧 40~50년이 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자기들이 한 달에 번 돈이 당시에 한국에서 1년치 번 돈이라고요.
그때 한국에 보내준 돈이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면서요.
자신들도 미국에서 엄청 고생하며 살았다고 말해주십니다.
이제는 한국으로 들어가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다들 한국에 대한 따스한 마음이 사라질 리 없죠.
나이드신 분들이 들려준 이야기가 전부 감동적이더라고요.
미국 현지에서 살고 계신 분들이라 더욱 그런 듯합니다.
어디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죠.
아쉬운 건 5회까지 거의 주인공처럼 느껴졌던 한효주가 이제 빠진다는 거죠.
일단 영어와 일어가 전부 다 되어 의사소통하는데도 참 좋았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이번 어쩌다 사장 3을 보고 한효주에 언어능력 등을 보며 다시 보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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