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웨덴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거의 평범한 가족 후기 리뷰
마티아스 에드바르손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미스터리 범죄 가족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총 6부작의 리미티드 미니 시리즈인데 길지 않아서 정주행 할만하다.
미스터리라 함은 역시나 스토리를 모르고 보는 게 좋은데 아쉬운 지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나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스토리가 생각보다는 괜찮다. 최근에 나온 유럽 드라마들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오리지널 드라마들의 완성도가 생각보다 많이 낮았기 때문인데 이 작품은 유명 소설이 원작이다 보니 이야기 자체가 탄탄한 게 장점이다.
목사인 아담과 변호사인 올리카 그리고 그들의 딸인 스텔라로 이루어진 가족을 중심으로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혼돈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의미심장한 건 스텔라가 스포츠 캠프에 가서 15살에 당한 강간 사건이 사건의 메인 테마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사건 자체가 아주 초반에 나오는데 내가 남자여서 그런지 엄마 올리카가 이해가 가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 스텔라는 젊고 매력적인 보조 코치를 유혹하는 듯한 모양으로 나오긴 하며 남자는 아마 자신을 유혹한다고 여겼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15살인 스텔라는 아마 보조 코치와 성관계까지 맺으려는 의도는 아마 없었을 테다. 성적으로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이긴 하지만 관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실 너무 순식간에 이런 일이 벌어진 터라 황당하긴 한데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인 데다가 스텔라가 적극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도 아니라서 법정으로 가면 애매할 거라는 올리카의 판단이 일견 맞아 보인다.
하지만 항상 합리적인 결정이 최상의 결과로 돌아오는 건 아니다.
스텔라 입장에서도 그 결정이 최선이었을까.
내가 보기에 법정 소송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는 이 일을 스텔라와 상의하지 않고 부모인 아담과 올리카만의 결정으로 끝낸 게 아쉽다. 사건 당사자인 스텔라를 설득하는 시간이 있었어야 하지 않나. 권위주의적인 부모는 아닌데 부모가 자녀를 무시하고 일을 처리했을 때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웨덴 드라마 추천 거의 평범한 가족 예고편>
생각보다는 볼 만한데 그렇다고 아주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는 사실 아니라서 강력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가족 미스터리 범죄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보시라고 말씀은 드리고 싶다.
그리고 단점으로는 스토리가 조금 늘어진다는 느낌이랄까. 조금 더 타이트하게 해서 오히려 4부작 정도로 줄였으면 어땠을까 하며 연출 분위기를 조금 더 어둡게 갔어도 될 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스토리가 탄탄해서 기대 이상으로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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