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911 테러
- 연출
- 황성준, 백시원
- 출연
-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 방송
- 2021, SBS
<꼬꼬무 103회 요약 911 테러 하이라이트 영상>
사실 나도 911 테러는 기억에서 생생한데 신문에서 대문짝 만하게 미국이 당했다 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왔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어려서 국제 관계나 이런 걸 잘 몰랐음에도 미국의 그것도 뉴욕 한복판에서 저 유명한 빌딩이 테러로 무너진다는 사실 자체가 기묘한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 한다. 정치나 사회 기사에 관심도 없던 시절임에도 그 당시 꽤나 화제가 되었던 것 역시 기억한다.
그 이후 미국의 대테러 전쟁이 벌어진 건 다 아는 사실인데 나중에 크고 나서야 국제 역학 관계를 알게 되면서 어느 정도 이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긴 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언론이나 정치적인 시각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우리나라 언론이나 시민들이 미국에 우호적인 건 두 말하면 잔소리 아닐까.
하지만 달리 보면 너무 미국 중심주의 사고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는 거 자체를 방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도 사람들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하며 실상 이스라엘이 얼마나 파렴치한 짓을 지금까지 했는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난 하마스를 지지하진 않으나 하마스가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는 이해를 한다.
이번에 꼬꼬무에서 나온 911 테러 이야기는 다름 아닌 소방관들의 희생이 더 강조되어 의미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이런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사명감이 정말 대단하신 거 같은데 자기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들을 구하는 이런 일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다시 한 번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나중에 승무원이 되고 나서 911 테러 당시 미국 비행을 한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당시 사건으로 미국 비행을 가기 싫어하는 승무원들이 병가를 많이 내기도 했고 실제로 미국에서 출발할 때 기내에 립스틱도 가지고 탈 수가 없어서 입술이 다 부르터서 고생을 했다는 말도 들었다.
이스라엘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무기력이나 군사력은 세계 최강이지만 저런 식으로 기습 공격을 하면 당할 수 밖에 없는 건 만국공통인 듯하다.
<911 테러 실화 바탕 영화 플라이트 93 후기>
영화 플라이느 93 은 상당히 냉정하게 만든 실화 영화로 실화를 떠나서 영화 자체도 재미있으니 한 번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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