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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 운이 트이는 사람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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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숙했던 20대와 치열했던 3-40대의 삶을 거쳤습니다. 인생, 50대가 되면 좀 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죠. 이젠 일, 관계, 건강 같은 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을 근심하면서 자연스레 ‘내 팔자’를 탓하는 말이 입에 붙었습니다.

팔자라는 말에 관해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사람들은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을 근심할 때 또는 과거에 어쩔 수 없었던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체념할 때 자신의 팔자를 탓합니다.

출처 : 유튜브 '박성준풍수연구소'
출처 : 유튜브 ‘박성준풍수연구소’

이렇게 팔자를 탓하면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위로와 위안을 얻기도 하지만 사실, 팔자가 꼬이는 것이 문제이지 사람의 팔자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그렇지만 사람이 자꾸 팔자 탓을 하게 되는 이유가 있기도 한데요.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 바로 《역경》의 구절입니다.

 오십에 팔자가 꼬이는 진짜 이유

출처 : <오십에 읽는 주역></img>“><figcaption class= 출처 : <오십에 읽는 주역>

역경은 세상 만물을 64개의 괘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하늘과 태극은 둥근 원 모양임에 비해 64괘는 어느 하나 모난 모습을 벗어난 것이 없습니다. 사람 또한 세상 만물이니, 우리는 모두 완전무결하지 않다는 것이죠. 사람은 그 누구라도 특정 방향으로 솟아나온 장점과 음푹 패인 단점을 가지고 모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불균형이 열등감, 불안감과 같은 고통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의식 중에 결점에 눈을 감고 외면하며 자신에게서 도망치려 합니다. 이렇게 되면 팔자가 꼬이기 시작하고 결국 팔자 탓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어다니는 삶에서 날아다니는 삶으로
출처 : 유튜브 '박성준풍수연구소'
출처 : 유튜브 ‘박성준풍수연구소’

 역경은 나이 오십을 날아야 할 용이 비로소 하늘에 오른 상이라고 규정합니다. 이는 오십 이전은 아직 용이 땅 위를 기어다니는 삶을 사는 것이고, 오십 이후에야 비로소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진정한 용의 삶을 살게 됨을 의미합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오십에 이른 이는 이제 자기 인생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십에게 이와 같은 안목이 생기는 이유는 우선 이십 대부터 사십 대까지의 전반생에서 쌓은 인생의 축적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안목은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지식과는 다른 것이기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는 죽음의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삶을 제대로 알려면 그와 대대인 죽음을 알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나이 오십쯤 되면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접하게 됩니다. 본인도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몸에 힘이 빠지고 각종 질환을 앓죠. 이처럼 죽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비로소 삶의 문제가 제대로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이때라야 사람은 큰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역경이 바라보는 사람의 나이 오십은 인생의 절정기이자 황금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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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내 인생을 규정하고 각인해야 할 때
출처 : 영화 '자산어보'
출처 : 영화 ‘자산어보’

이에 역경은 인생 후반부를 잘 살아 내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장(章)’을 입에 머금으라 말합니다. 장(章)은 글자를 새기는 조각칼로 무언가를 새기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로,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남과 다른 자신만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란 결국

나의 인생을 무엇이라 규정할 것인가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가을에 접어든 오십은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인생을 무엇이라 할지 규정을 내려야 하고, 입에 머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당황하게 될 것이며, 길을 잃게 될 것입니다.

변덕을 관통해 내는 것을 일러 사람의 일이라고 한다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가르침을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정도로 해석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일체의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가 됩니다. 일체의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는 말은 우리 마음이 이 세상을 실제로 지어내고 지탱한다는 말입니다.

출처 : 영화 '자산어보'
출처 : 영화 ‘자산어보’

천명이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로 대답할 수 있지만 그중 하나는 자기에게 일어난 변덕스러운 우연을 모두 관통해 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의 뜻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후반생 동안 정신의 힘으로 과거(전반생)의 사실들을 합당하게 바꾸어 내야 합니다. 전반생을 사는 동안 자신에게 닥쳤던 온갖 변덕스러운 우연을 관통하여 의미를 부여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라야 사람은 비로소 자기 과거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흘러가 버린 과거를, 자기의 인생을 바꾸어 내는 데에 삶의 의미가 있습니다.

오십에 읽는 주역

저자 강기진

출판 유노북스

발매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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