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둘째가 자취를 하는데 좀 늦었습니다.
이미 대부분 방이 나간 후 황급히 계약했습니다.
하다보니 2년을 그곳에서 자취했네요.
맘에 들지 않지만 어찌하다보니 계속 합니다.
2.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고 싶어하긴 했는데요.
이번에 좋은 곳이 나왔따면 이사간다고 합니다.
직방을 본 건데 중개업소가 아닌 개인이 올렸더라고요.
잽싸게 물건을 봤는데 다음 날 다른 곳에서 계약했다고 연락이.
3.
혹시나 하고 원룸이 20개 정도 있는 집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대학교 앞이라 수요는 꽤 있겠죠.
또 나오면 연락달라고 하니 다음 날 연락이 왔습니다.
집구조는 똑같으니 계약금 보내 30만 원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4.
계약금 30 만원을 보낸 후에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언제 입주하는 지에 대해서도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대략 12월 말로 이야기는 된 듯합니다.
일주일 넘어 연락처를 받아 전화 했습니다.
5.
1시간에 걸쳐 2번 했는데 안 받더라고요.
문자를 보낸 후 몇 시에 전화한다고 했는데도 안 받네요.
그 날 잠자고 일어나니 새벽 1시에 전화를 했더라고요.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낮에 전화가 왔습니다.
6.
요지는 일단 26일에 임차인이 빠지니 그날 보증금을 달라고 합니다.
대신에 학생이니 월세는 1월부터 내는 걸로 하자고 합니다.
한마디로 11개월만 받겠다고 하는 겁니다.
일단 계약서를 사진찍어 보내달라고 했었죠.
7.
진행은 둘째가 하는 거지만 보긴 해야죠.
계약서를 아무것도 안 적은 표준계약서를 찍어 보내더라고요.
뭔가 좀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제가 그곳까지 가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요.
8.
둘째가 이번 기회에 직접 계약을 하는게 경험도 되겠죠.
원래 지난 금요일에 계약하기로 했는데 그쪽에서 약속을 어겼습니다.
하여 어제 둘째가 알바하는 성수동에서 하기로 했죠.
계약서를 보니 자신이 임대사업자라고 하는데 영~~ 허접합니다.
9.
도장찍은 것도 게약서에 찍는 형식이 전혀 아니고요.
어제 늦은 시간에 등기부등본을 봤습니다.
등기부등본에 현재 강제경매개시결정이 있더라고요.
가압류에 의한 것이고, 지분이 2분의 1로 아내와 한 듯합니다.
10.
아내 이름으로도 16억 정도 저당이 잡혀있고요.
하여 밤에 문자로 어떻게 된거냐고 했는데 연락은 없더라고요.
오늘 둘째가 늦게 일어나 문자왔다고 하더라고요.
하여 제가 전화해서 물어봤었죠.
11.
그건 아무런 문제가 없고 현재 해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그쪽에서 그렇게 말할수 있지만 나는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더구나 계약 전에 이런 건 미리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
솔직히 신뢰부분에 대해서는 좀 없어졌다.
12.
해결이 되었는데 그게 반영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렇다면 해결되었다는 서류를 며칠낼로 보여달라고 했죠.
원래는 내일 보증금을 주기로 한 날이거든요.
네 말도 맞긴 한데 우리 입장에서는 증명할 게 없지 않느냐.
13.
뭔가 기분이 상한 듯하더라고요.
제가 신뢰문제 등을 언급해서 더욱 그런 듯합니다.
그랬더니 자신이 계약을 안 하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도 제가 준 계약금 30만 원은 준다고 하네요.
14.
둘째가 마음에 들어해서 서류만 확실하면 계약하려 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통화할 때 서로 젠틀하게 하긴 했습니다.
제가 좀 더 주도권을 갖고 하긴 했지만요.
저는 별 상관이 1도 없긴 했는데요.
이로 인해 둘째가 뭔가 경험이 되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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