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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운명이라도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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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인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가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뭔가 슬픈 로맨스 영화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말이죠.

워낙 보려고 계속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감독이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워낙 슬퍼 관심만 갖고 있다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본은 워낙 디테일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사실 일본 작품이 그다지 최근에 눈에 들어오진 않습니다.

가끔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일본 소설이 원작인데 특징은 소소하지만 디테일이 강하다입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엇갈리는 운명을 잘 포착하더라고요.

누군가 만나 처음에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할까요?

너무 당연하게도 충분히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금도 자주 벌어지는 일이죠.

무엇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생각보다 설명하기 힘든 일이 참으로 많으니까요.

소우타는 전철을 타고 가다 햇살에 비친 나나를 보게 됩니다.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 소우타가 내릴 때 따라 내리며 사귀자는 말을 합니다.

보자마자 이런 말을 한다는건 일본에서도 좀 좋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의외로 나나를 그 말을 듣고 그러자면서 내일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부터 소우타는 생각지도 못하게 나나와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나나는 참 울음이 많아서 조금 이상한 포인트에서 눈물을 글썽일 때가 많습니다.

소우타를 그럴 때마다 워낙 감정이 풍부하다는 생각을 했었죠.

영화는 둘이 항상 전철 역에서 나나가 전철타고 와서 만나 데이트를 합니다.

일본이 워낙 전철이 발달해서 그런지 2량 정도인데 그마저도 운치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둘은 만날 때마다 더욱 사랑에 빠지는 데 나나가 항상 스케쥴을 짭니다.

어느날 소우타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딱히 문제 될 건 없다 봤습니다.

둘은 함께 소우타 집에서도 지내는데 특별한 일이 없다면 나나는 늘 집으로 전철타고 갑니다.

늦었다는 사실에 그만 서두르다 나나가 수첩을 놓고 가는데요.

수첩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실이 적혀 있어 소우타는 완전히 놀라죠.

어떻게 보면 두 개의 세계관이 만나는 경우는 작품 세계에서 거의 없습니다.

각자 상대방 세계로 가서 여러 사건이 벌어질 뿐이죠.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그렇게 볼 때 두 개의 세계관이 이어집니다.

소우타는 우리가 살아가는 것처럼 정상적으로 시간이 흘러갑니다.

나나는 반대로 시간이 거꾸로 가는데 소우타 입장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나나는 나나대로 정상적으로 시간이 가는 것인데 소우타와 서로 엇갈리는거죠.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하게 됩니다.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면 그래도 해야 되겠죠.

소우타와 나나는 서로 살아가는 세계가 다르지만 어떤 운명에 의해 서로 만나게 되는 거죠.

그게 서로 나이가 다를 때 만나게 되어 상대방을 인지하지 못했던 겁니다.

한 번 만나면 원작은 40일인데 영화에는 30일 동안 만날 수 있습니다.

그 후에는 5년이 지나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거니 지금 만남은 둘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서로 다시 만나는 순간은 있지만 각자 만나도 서로를 인식하는 건 둘 중 하나일 뿐입니다.

둘 다 나이가 비슷할 때가 바로 지금이었던 거고요.

더불어 나나는 이미 소우타와 데이트를 이미 경험했었습니다.

일기에 소우타와 한 행동이 적혀 있었던 이유기도 했던거죠.

소우타가 나나를 만난 첫 날에 ‘우리 다시 볼 수 있겠지?’라고 합니다.

이 말에 나나가 펑펑 울어 의문이 있었는데요.

바로 그 날이 소우타에게는 첫 날이지만 나나에게는 마지막 날이었던거죠.

이런 식으로 영화에서 나오는 많은 장면과 대화가 의미를 알면 달리 보입니다.

저도 그냥 별 생각없이 봤는데 뒤로 가면서 의미를 알게되니 다르더라고요.

그 후에 찾아보니 생각지도 못한 전개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뭔가 한국에서 운명이라면 거의 대부분 불치의 병인데 말이죠.

일본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상당히 변경할 방법이 없는 거네요.

그로 인해 더욱 슬픔이 배가 되는데 그나마 이 영화는 다소 담담하게 전개 됩니다.

아마도 다시 본다면 나오는 장면과 대사가 전부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사랑해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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