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통 크리스마스보다는 말이죠
크리스마스 이브가 더 좋은 날이라고 하죠.
더구나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에 눈이 왔습니다.
일어나 밖을 보니 딱 봐도 눈 온 느낌입니다.
2.
평소와 달리 오전에 나가니 눈이 소복히 쌓였더라고요.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으며 걸었습니다.
곧 조깅화라서 젖기에 잽싸게 눈 없는 곳으로 걸었네요.
역시나 나이 먹어 현실적이 되네요. ㅋ
3.
보니 내일 새벽에도 눈이 온다고 합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8년 만이라고 하니 다들 즐기세요.
이것도 나이를 먹으면 즐긴다는 표현이 좀 애매하더라고요.
4.
오늘 누군가 말하더라고요.
자기는T라서 현재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P면 즉흥적으로 나갈텐데 말이죠.
T라서 계획이 없으니 집에 있을 것이라고요.
5.
하여 저는 말했습니다.
난 변태라서 모르겠다고요.
즉흥적으로 할 때도 있고, 계획하고 나갈 때도 있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어떤 계획도 없는 듯하네요.
6.
그나마 이브에는 교회에서 행사를 하죠.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가서 재롱(?)잔치를 보긴 했죠.
이제 다들 커서 볼 일도 없는 듯하네요.
더구나 올해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한다고 해서요.
7.
저녁도 아닌 오전에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오늘은 오히려 집에 하루 종일 있었네요.
산책이라도 하러 나가는데 그것도 오늘은 안 했고요.
그렇게 볼 때면 그냥 휴일이었네요.
8.
진짜 휴일처럼 평소에 하던 걸 했네요.
사실 휴일이라고 딱히 다르진 않거든요.
매일 블로그에 쓰는 걸 오늘도 썼으니까요.
그건 진짜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9.
제가 열정적으로 열심히 뭔가를 못하지만요.
이렇게 꾸준히 하는 건 계속 하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도 에세이를 쓰고 있는 것처럼요.
10.
오늘같은 날 길게 쓴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저 딱 한마디면 되는데 말이죠.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이렇게 하면 되는 거죠?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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