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멸망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지는 팀은 무조건 방출이 됩니다.
더이상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나올 수 없는 거죠.
다시 출연하기 위해서는 무려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나콘다는 그렇게 1년을 기다려 다시 나오게 되었고요.
개벤져스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거죠.
치열한 공방전 끝에 첫골이 드디어 나옵니다.
FC 아나콘다에서 먼 저 골을 넣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시합은 기세가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기세를 아나콘다가 먼저 올립니다.
노윤주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때린게 골대로 빨려들어갑니다.
첫골을 넣었으니 다들 얼싸안고 축하합니다.
이대로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개벤져스가 아니죠.
즉시 만회골로 동점을 만듭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나미가 골을 넣습니다.
에이스가 골 넣으면 팀 사기측면에서도 다르죠.
거기에 중심에서 패스를 뿌리는 김승혜가 어시스트를 하고요.
역시나 멸망전답게 쉽게 물러나지 않습니다.
곧바로 개벤져스가 추가골까지 넣었거든요.
다들 기뻐하고 역전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VAR를 본다고 하니 다들 어리둥절하고 있었죠.
국제심판답게 예리한 면을 파악했더라고요.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멈춘 후에 차야하거든요.
확인 결과 공이 멈추지 않고 구르는 상황에서 패스를 했네요,, 아쉽게도..
연속으로 방출이 안 된다는 의지가 통한 걸까요?
윤태진이 찬 프리킥이 오나미 몸 맞고, 골대 맞고, 조혜련 맞습니다.
그런 후에 골대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들어가면 어쩔 수 없죠.
이건 전적으로 운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평소에 아나콘다가 그런 운이 없었거든요.
이번 경기에는 뭔가 운이 좀 오는 듯합니다.
괜히 멸망전이라고 부르는게 아니죠.
개벤져스가 이렇게 순수히 물러날 팀도 결코 아니고요.
다른 사람도 아닌 이은형이 넣었으니 더욱 힘이 생깁니다.
열심히 하지만 잘 안 풀렸던 이은형이였기에 다들 알거든요.
골대 앞에서 골을 기가 막히게 포착하고 넣었습니다.
개벤져스 입장에서는 더욱 힘이 나고 분위기가 오릅니다.
결국에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승부차기는 실력보다는 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FC아나콘다가 드디어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누구보다 많이 울고 서러워하던 윤태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가장 열심히 하고 분해하면서 진심이었던 윤태진을 알고 있으니까요.
다음 시즌에 또 볼 수 있어 다행이네요.
안타깝게도 결국에는 FC개벤져스가 방출되었습니다.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터줏대감이었는데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방출이 되었네요.
챌린지리그가 아닌 슈퍼리그가 더 맞는 팀인데요.
다음에는 좀 더 보강해서 참여하게 되겠죠.
그동안 무척이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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