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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혼자여행 애월항 애월바다 비 오는 날 여행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바로 직전까지 여럿이 함께 있었다.

시끌하진 않지만 이런저런 화제를 주거니 받거니 하던 시간이 끝나고 오늘부터는 제주도 혼자여행이다.

이른 아침 빗소리를 들으며 텐트에 누워 있었다.

귀찮았다.

비를 맞으며 텐트를 접고 배낭에 밀어 넣어야 하는 과정이 귀찮아 해가 뜨기도 전에 일찌감치 먹어버린 아침 식사의 의미를 퇴색케 하는 쓰러짐으로 1시간여를 덧없이 보냈다. 하지만 빗물 가득한 텐트를 배낭에 꾸겨 넣고 나선다. 성향이다.

그 첫 번째 장소가 애월항 애월바다.

또다시 비 오는 날 여행이다.

애월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https://tv.naver.com/v/44756547

아무 데나 대충 주차하면 될 것 같긴 했지만 활어회센터 안쪽에 주차장이 보여 잠시 정차 후 안으로 들어가 본다.

역시 주차장을 확인하니 여유롭다.

내가 알고 있던 여러 횟집이 모인 센터…는 아닌 듯하고 문을 연 것인지 아닌지 헛갈렸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임에도 전등선(오징어조명, 빨래줄조명)에 불을 밝힌 것을 보니 문을 닫은 것은 아닌 듯.

잠시 기웃거리는 차에 문을 열고 나오신 아저씨 한 분.

주차를 잠시 해도 되겠느냐 여쭤보니 손님도 없는데 맘대로 하라며 휑허니 나가버리신다.

표현하는 방법이 무뚝뚝하지만 친절한 그 마음이 감사하다. 그 마음을 이 자리에서 다시, “감사합니다 ~”

더불어 번창하시기를 바란다.

회센터 바로 앞의 애월항 풍경이다.

애월항은 외항과 내항이 있고 이곳은 내항이며 외항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신항이라 생각된다.

제주도 혼자여행을하며 비 오는 날 여행 장소로 나쁘지 않지만 누군가와 함께 온다면 굳이 들러야 할 곳이라거나 추천할 만한 관광지는 아니란 생각을 한다.

이 돌담은 무얼까 궁금하여 바로 앞 안내판의 내용을 읽어본다. 일단 애월진성(涯月鎭城)이라는 곳.

진성이라 함은 수군들이 전투를 위해 해안 벽에 쌓는 성곽을 말하며 최초의 애월진성은 고려 원종 때 삼별초가 들어와 관군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목성이었으나 이후 이를 해체하지 않고 방어 시설로 계속 사용해왔고 선조 14년인 1581년에 목사 김태정이 왜구의 침임을 막기 위해 포구 앞에 돌로 성을 쌓았다고 한다.

180명의 병력이 있는 제법 규모가 있는 공간이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초등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애월항의 외항으로 나왔다.

더 깊어진 물, 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제주도 혼자여행을 오는 분들 중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런 곳에서도 무언가를 낚을 생각을 하실까?

애월항은 기존 항구를 1968년 방파제 연장 공사를 했다. 당시 많은 돈이었을 120만 원을 투자해서.

이후 1971년 제1종 어항으로 지정되어 1972년에 항만공사를 시작해 13년 만인 1984년에 완공된다.

이때 300톤 급 화물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커진 것.

그리고 현재의 규모는 1,000톤 급 선박 6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상태로 커졌는데 이것은 1995년 대통령령에 의해 ‘연안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현재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 항구는 연안화물 수송지원의 시설 확보 및 인근 제주항의 보조 기능을 갖춘 항구이며 소형어선 계류 및 피항 시설의 목적을 갖고 있는 항구다.

일반적인 항구와 달리 친근감이 생기지 않지만 그 활용성은 어마 무시한 매우 중요한 항구임에 틀림없다. 약간은 삭막하고 쓸쓸한 느낌의 애월바다는 역시 제주도 혼자여행을 하며 나쁘지 않은 곳이란 생각을 해본다. 더군다나 비 오는 날 여행이라니.

애월해안도로 사거리에 팔각정 하나 보이고 해안로를 만들기 위해 쌓은 방파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방파제가 길게 쌓여 있어 외항을 포함한 상당한 구역을 둘러싸고 있다.

애월바다를 본다는 것.

비 오는 날 여행 장소로 괜찮다.

비바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북쪽의 방파제는 길게 이어지며 애월항을 감싸고 여러 시설이 갖춰진 상태다.

이곳은 짐작건대 1984년 완공된 2차 항만공사에 의해 생겨난 곳으로 길쭉한 공원으로 가꿔져 있다.

특별히 볼 것은 없지만 쉬어가기 좋은 공간, 휴식하기 좋은 공간으로 생각되며 방파제와 등대까지 다녀올 수 있다.

이곳 애월바다를 마주하는 가장 핫한 장소이며 제주도 혼자여행을 오신 분들에게 잠시간의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며 사색을 즐기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 길은 등대로 가는 방파제 위 길.

저 앞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는 저 위에서 봤던 애월항 신항 방파제 위에 있는 것으로 저곳을 가려면 방파제 위 애월해안로를 따라 꽤 긴 거리를 차로 달려야 접근이 쉽다.

차량 이동 거리는 대략 1.1km이고 주차 후 방파제를 걸어 빨간 등대까지는 대략 280m 정도를 걸어야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관광이나 여행을 오신 분들은 삭막해 보이는 신항을 가기보다는 이쪽 구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하얀 등대까지만 다녀오곤 한다.

비 오는 날 여행이긴 하지만 바람이 심하지 않아 걷기에 괜찮다. 게다가 찰랑이는 애월바다의 소리가 좋다.

확실히 방파제를 중심으로 한 애월바다의 물결이 다르게 보인다. 잔잔함과 찰랑거림.

애월바다 앞을 지나는 배와 애월항으로 드나드는 배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불을 밝히고 있는 등대.

그냥 오뚝하게 서 있는 등대가 아니라 하부가 넓고 위로 오를수록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선후배와 함께 오가다 들렀을 때이고 이후 제주도 혼자여행을 하며 들러가는 곳이 되었고 특히 비 오는 날 여행을 하며 두 번이나 들렀다. 첫 방문 때는 비바람 때문에 차에서 바라보는 정도였지만 이번엔 바람이 심하지 않아 이곳까지 걸었다.

저 앞으로 쭈욱 나가면 제주항이다. 이곳 애월항 애월바다를 떠나 제주항 제주바다까지 직선거리로 대략 21km.

저 앞으로 보이는 산은 해발 172.8m의 고내봉.

애월읍 고내리에 위치한 측화산으로 조선 시대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아직 못 가본 곳.

애월바다 앞에서 오름 생각을 하고 있는 쿠니.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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