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영하의 날씨와 펑펑 내리는 눈, 칼날같이 날카롭고 시린 바람이 부는 요즘, 겨울이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만 유독 몸이 간지럽고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오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한랭 두드러기’.
한랭 두드러기란 피부가 차가운 공기나 물질에 노출되어 생기는 두드러기로, 증상이 심한 경우 맥관부종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도 안쪽이 붓는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풀어 오르고 가려운 피부는 가만히 두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수시간, 수일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학계에 따르면 한랭 두드러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추위에 노출되어 갑작스런 온도 변화가 있는 경우 한랭 글로불린, 한랭 응집소 등 한랭 관련 물질이나 특이 면역 글로불린 E가 체내에서 불필요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주로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드물게 선천적으로 발현하기도 하며 호르몬 조절 이상, 자율 신경계 조절 이상, 약물 과민반응의 후유증으로도 한랭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의 근본적 치료방법은 없다. 증상 발현 시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해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약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한랭 두드러기는 약물 복용 외에 치료 방법이 없을까?
앞서 말한바와 같이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예방법이 있다. 그 예방법으로는 추위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피부가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지 않도록 겨울철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보온에 신경쓰어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한채원 청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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