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더불어 삽니다.
덕분에 좋은 것도 참 많지만요.
내 의지대로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2.
특히나 무언가를 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주변에서 압력이 들어옵니다.
그거 하면 안 된다.
그런 건 너에게 도움이 안 된다.
3.
이런 압력은 대체적으로 날 염려해서죠.
내게 관심없는 사람은 하지도 않습니다.
관심있는 사람이 하는 건 좋은데요.
그 관심이 도움이 되느냐는 다른 문제죠.
4.
사실 자신도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이 해보지도 않고 판단합니다.
오히려 해 보지 않았으니 더욱 말립니다.
주변에 해서 성공한 사람이 없습니다.
5.
그러니 더욱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그럴 때도 정말로 드문 일이라고 각인합니다.
하지 않는게 더 좋은 것이라고 보죠.
6.
정말로 좋은 것인지는 누구도 몰라요.
자신도 안 해봤으니 솔직히 모릅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참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이렇게 우리는 압력을 받게 됩니다.
7.
나이가 어릴 때는 주로 윗사람이 압력을 넣죠.
나이를 좀 억으면 주변 사람들이 압력을 넣습니다.
꼭 윗사람이 아니라도 비슷한 또래도 합니다.
서로 해보지 않아 조언할 위치도 아닌데 말이죠.
8.
이를테면 초등학생이 서로 토론을 합니다.
내가 볼 때 OO동 아파트는 투자하지 말아야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듣는다면 어떨까요?
거의 그런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네요.
9.
나이를 먹을수록 그런 압력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이제 슬슬 자기 인생은 책임져야 할 때가 된 것일까요?
꼭 그런 건 아닌 듯합니다.
살만큼 살았으니 말해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거죠.
10.
그나마 정말 이상하면 아랫사람이 압력을 넣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제 내 주변에 압력 넣을 사람이 거의 없어요.
그들이 다들 곁에 있지 않으니까요.
뭐가 좋은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압력 받을 때가 좋은지, 안 받을때가 좋은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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