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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하면서 배우일 하고 있다는 정우성의 제자들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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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터뷰!)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정우성을 만나다

얼마 전 종영한 ENA 드라마 (원작:일본 TBS 드라마 )의 제작자이자 주인공 차진우를 연기한 정우성을 이후 1달 만에 다시 만나 드라마 종영 소감, 영화 1,000만 소감,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눴다. 

-수많은 멜로를 연기하셨지만, 이번 드라마는 근래 보기 드문 감성과 천천히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은 정서적인 작품이었다. 이 드라마의 어떤 점이 선택의 이유가 되셨나? 

수화라는 특별한 설정이 이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다. 13년 전 원작 드라마를 보고 주인공 내레이션이 2부 엔딩에 나오는 것을 보고 특별하다고 느꼈다. 그걸 보면서 이 작품은 마음의 소리를 전달해 주는 작품이란 걸 알게 되었고, 그 내레이션 연기가 내 가슴을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만 해도 의미 있는 형용사가 담긴 대사들이 많았고, 세상의 여러 소리를 가치 있게 부여하는 드라마의 연출력이 인상적 이었다. 그러다 보니 생각 없이 사유하고 천천히 곱씹을 수 있는 정서적인 드라마라는 것을 느꼈고,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컸다. 

그래서 사실 좀 더 일찍 이 작품을 제작할 기회를 얻었는데, 당시 방송국에서 소리를 못내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16부작 드라마를 시청자들이 어려워할 수 있다는 반응이 있어서 3부에서부터 주인공이 목소리의 티를 내는 설정을 넣는 게 어떠냐는 제안이 있었고, 농인 설정도 어렵다 해서 길거리 화가와 연극배우의 평범한 사랑 이야기로 만들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는 잠시 내려놓고 내 의도를 받아줄 시기를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진행될 수 있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의 어떤점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하고 이어나가려 했나?

처음 대본 희의를 할 때 지금의 드라마 패턴과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사건이 많고, 갈등도 많이 등장하는 그런 형식이었다. 그러면서 그 안에 발생하는 소통의 방식과 음성언어를 쓰는 소통의 진지함과 깊이를 담고 싶었고, 원작이 지닌 그 정서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신현빈 배우를 만나면서 그 방향성에 동의를 해줬고, 계속 회의를 하면서 재미요소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한 우리의 노력이 잘 담겨 시청자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신현빈과 함께한 소감?

신현빈이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는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굉장히 신뢰가 가는 동료였고,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이 드라마는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요?’라고 말했을 때 깜짝 놀랐다. 우리 드라마 의도를 잘 알아줘서 고마웠다. 굉장히 든든하고 딴 생각 하지 않는 공료가 옆에 있을 때가 든든해지는 느낌인데, 신현빈이 그런 역할을 해줘서 고마웠다. 우리 드라마의 지향점을 잡아줘서 고마운 멋진 동료였다. 신현빈 만세!!!(진짜로 외침, 모두들 크게 웃음) 

-수화,표정 연기의 고충은 없었는지?

아무래도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배제하려는 것이 첫 번째 허들이었다. 수어는 당연히 내가 가져가야 하는 언어였다. 표정 연기도 중요한데, 진우의 표정은 좀 절제되게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보다는 정모은(신현빈), 홍기현(허준석), 송서경(김지현) 등 대사와 수어를 같이 구사해야 하는 배우들이 더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말을 못해 오해를 자주 사 경찰서를 들락날락 거리는 진우의 상황이 사회적으로도 많은 공감하고 생각해 보게 만드는 연기였다. 해당 장면을 연기했을때의 소감은? 

사실 오해받을 여지가 많은 장면이었다. 음성언어를 쓰는 우리들도 평소에 말도 안 되는 오해들을 많이 받는 편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 장면은 진우의 장애에 대해 이야기해줄 은유라고 생각한다.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소통에 관해 이야기하는 주제의식을 담은 작품이기에 진우라는 인물이 받을 수 있는 오해를 은유적으로 담고 싶었다. 

-자막 설정이 이 드라마에 대한 집중도를 잘 높여줬다고 생각한다. 

맞다.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집중도를 높여준 장치였다. 덕분에 일반적인 대사와 소통의 문제를 자막으로 잘 해결해 줬다. 덕분에 우리 드라마가 지닌 침묵 속의 고요함과 세심한 주변 소리를 잘 표현했다고 본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소리는 중요하다. 나는 작품을 감상할 때 차도에서 차가 지나가는 소리, 화단에 있는 풀벌레 소리, 바람 소리 등등 세부적인 소리를 너무 좋아한다. 우리 드라마가 그랬으면 좋겠다고 봤다. 

-본인 분량이 없는데도 촬영장에 계속 나오셨다고 들었다.

당연하다. 내가 이 작품의 제작자니까.(웃음) 제작자라면 예산 집행도 걱정해야 하지만, 이 장르를 처음 하는 스태프들을 다독거리고 응원해 줘야 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그런 의미로 제작 현장에 나와 믿음을 나눠주고 싶었다. 

-전자에 이야기하신 침묵의 여운과 의미 있는 소통을 잘 다룬 장면이 진우와 농아 학생들의 미술 수업 장면이었다. 타인물들과의 소통 없이 오로지 수화로만 대화하는 장면이어서 이 드라마의 순수한 의도를 잘 나타난 장면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배우님이 어린 후배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시종일관 삼촌 미소를 짓고 계시는 게 보였다.(함께 웃음) 어린 후배들과 함께한 소감과 학생들 수어에 이모티콘이 등장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 

이모티콘은 김윤진 감독의 반짝반짝한 아이디어였다.(웃음) 정서의 전이라는 게 있다. 진우는 선생이지만, 달리 봤을 때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입장이었다. 극중 학생들이 쓰는 수화는 진우가 평상시에 쓰는 수어와 다르는 젊은 친구들의 수화이기에 진우의 표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덕분에 순수해지는 시간이었다. 번외로 학생들을 연기한 후배 친구들은 배우를 꿈꾸는 신인 배우들이다. 아르바이트를 지속하면서 계속 연기 활동을 지속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인 친구들이다. 어쩌면 극중 모은이 같은 친구들이어서 더 정겹게 느껴졌다. 

-이 배우님 최초의 천만 영화가 되었다. 배우님의 232회가 넘는 무대인사도 한몫을 했지만, 그 열풍에는 ‘우성이형, 오빠 천만 영화 만들어주자’라는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가 있었다. 아마도 대중에 대한 배우님의 친근한 인식이 한몫한 것 같다. 대중이 나를 친근하게 봐주는 것을 어떻게 보시는지?

우선 무대인사를 맞춘 소감을 말하자면, 영화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싶었던 소망이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시기를 맞이하면서 극장 환경이 바뀌었고, 그러다 보니 무대인사가 그리워지게 되었다. 이제 코로나가 끝나면서 무대인사가 허락되었다. 이는 영화와 관객이 함께 만든 현상이라고 본다. 그리고 대중분들이 나를 친근하게 생각해 준것은 아마도 내가 오랫동안 활동했기에 완성된 이미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랫동안 잘 버텼고, 나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았기에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저 관객과 팬들에게 감사드릴 따름이다. 

-그러고 보니 데뷔부터 지금까지 활동하신데 30년이 넘으셨다. 잠깐이라도 쉴 생각은 없으신지?

마침 이제 쉬려고 한다.(웃음) 그만두는 게 아니라 현장에 나가는 걸 좀 쉬려고 한다. 개봉하고 이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이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숙제를 해결한 느낌이어서 시원하다.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쉬는 동안 운동에 집중할 생각이다.(웃음) 

드라마 는 지니 TV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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