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양이모래 종류에 대해서 한번 총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내용이 많으니 필요한 부분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모래는 크게 응고형과 흡수형 모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응고형모래>
응고형모래는 Clumping cat litter라고 하는데 고양이의 소변이 뭉쳐져서 삽으로 건져 낼 수 있는 모래를 의미합니다.
21세기들어 고양이모래 대부분은 응고형 모래가 점령해 가는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잘 뭉쳐지지 않아 흡수형에 가까운 모래가 ‘응고형 모래 카테고리’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구매하실 때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응고형 모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응고형 모래는 크게 3가지 제형이 있습니다.
#두부모래
#벤토나이트모래
#카사바모래
이 외에 다른 제형도 있지만 위 3가지 종류만 아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두부모래
두부모래는 콩비지로 만듭니다.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입니다. 콩비지 가루를 고온에 삶아서 옥수수 전분이나 구아검 등을 첨가해 굳힌 다음 다시 가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집사님들께서 두부모래를 선호하는 이유는 아마 두부모래의 장점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두부모래의 장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막화가 거의 없다.
– 먼지가 적다.
– 환경친화적이다.
두부모래는 입자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화장실 주변으로 쉽게 흘러나오지 않고 발바닥에 붙어 나올 확률도 적습니다. 두부모래의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저품질의 두부모래는 먼지가 제법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먼지가 생기긴 하지만 비싸고 품질 좋은 두부모래는 굳기가 좋고 먼지가 적습니다. 저가형 벤토나이트에 비해도 먼지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분해되는 원료에 먹었을 때 위험성도 적기 때문에 환경친화 적이며 소량의 경우 변기 배수도 가능합니다.
변기배수의 경우 권장해 드리진 않습니다. 자칫 굳기를 강화하기 위해 점성이 많은 부원료를 많이 쓴 경우, 너무 많은 양을 변기에 버리면 변기 막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부모래는 단점도 많은 모래입니다.
– 고양이 기호성이 떨어진다.
– 가격이 저가형 벤토나이트에 비해서는 제법 높은 편이다.
– 탈취력이 떨어진다.
– 굳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두부모래는 고양이가 배변할 때 ‘흙’을 좋아하는 본능에 반하는 제품입니다.
모든 고양이가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능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두부모래의 최대 단점은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닐까합니다.
데이터가 많이 쌓이진 않았지만 두부모래가 고양이의 신장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초기 두부모래는 가격이 싼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콩비지 가격이 오르고 제조원가, 운임 등이 많이 올라서 최근 두부모래의 가격은 저가형 벤토나이트 모래에 비해 무척 높은 편이 되었습니다.
두부모래의 최대 단점으로 탈취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꼽는 집사님도 많습니다. 특별히 냄새를 잡아 줄 수 있는 원료가 없기 때문에 화장실 냄새는 각오해야 하는 편입니다.
두부모래는 처음 화장실에 부었을 때는 깔끔한 느낌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소변에 닿은 모래가 으스러지는 경향이 있어 먼지가 많아집니다. 이 점은 저가 벤토나이트 모래와 유사한 특성을 보여줍니다.
두부모래는 입자가 성글기 때문에 고양이가 소변을 보면 감자 덩어리가 커지는 문제도 있지만 결합력이 약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상대적으로 벤토나이트나 카사바모래에 비해 응고력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벤토나이트모래
천연 광물인 벤토나이트 가운데 소디움벤토나이트 혹은 칼슘벤토나이트를 활성소디움벤토나이트로 치환한 원료로 고양이 모래를 만든 경우 ‘벤토나이트모래’라고 합니다.
흔히 고양이모래라고 하면 과거에는 벤토나이트로 만든 모래를 의미했습니다만 최근에는 벤토나이트모래 판매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벤토나이트모래는 ‘흙’과 유사한 성질로 인해 고양이가 좋아하는 모래입니다. 영어로는 Bentonite Clay 라고 하는데 ‘진흙’이라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이점은 벤토나이트모래가 실내에서 사용하기 까다로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벤토나이트모래의 장점을 알아보겠습니다.
– 흙과 유사한 성질로 고양이가 좋아한다.
– 냄새를 잡아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 수분이 닿으면 잘 뭉쳐 걷어내기 편하다.
– 천연물질로 안전하다.
앞서 두부모래에서 단점으로 작용한 ‘기호성’이 벤토나이트모래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상 흙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좋아합니다.
탈취력을 높여주는 광물로 벤토나이트 외에 제올라이트가 있긴 하지만 벤토나이트도 탈취력이 좋은 원료입니다. 수분을 가둘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데 이 능력으로 냄새도 함께 잡아 둘 수 있습니다. 또한 입자가 다른 모래에 비해 치밀하기 때문에 냄새를 덮어주는 능력도 좋습니다.
벤토나이트는 수분을 만나면 잘 뭉쳐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나는 ‘칼슘벤토나이트’는 뭉쳐지는 성질이 없지만 ‘소디움벤토나이트’는 잘 뭉쳐져 고양이의 소변 덩어리를 퍼내기 좋습니다.
미국산 와이오밍 벤토나이트로 만든 고양이모래는 제법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활성소디움벤토나이트 원료를 적절하게 섞어주고 미국 외 저렴한 벤토나이트를 배합해서 가격을 떨어뜨리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모래 가격은 두부모래<미국산 소디움 벤토나이트모래<브라질산 카사바모래 순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중국산 활성소디움벤토나이트 모래를 기준으로 하면 활성소디움벤토나이트모래<두부모래<카사바모래 순서로 바뀝니다. 입자가 치밀하기 때문에 소변 덩어리 크기가 두부모래 보다 작아 소모량도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가장 저렴한 모래는 벤토나이트모래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벤토나이트모래는 천연광물과 소다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해한 성분이 없습니다. 한동안 방사능이 나오는 ‘라돈’ 파동이 있었지만 동위원소가 다른 것으로 확인되어 라돈문제는 헤프닝으로 결론 났습니다.
다음은 벤토나이트모래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먼지가 많다.
– 사막화가 심하다.
– 시간이 지날수록 가루와 부스러기가 많이 생긴다.
– 화장실벽에 떡지는 경우가 있다.
벤토나이트모래의 최대 단점은 먼지가 아닌가 합니다.
앞서 벤토나이트가 ‘진흙’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진흙은 경도가 낮기 때문에 으스러지는 성질이 있고 이는 결국 먼지로 나타나게 됩니다.
먼지는 제조과정에서 많이 털긴 하지만 원료 자체의 퀄리티가 낮을 경우 먼지문제는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고양이와 생활하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먼지로 인해 벤토나이트 모래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막화 또한 벤토나이트모래의 단점일 수 있습니다.
입자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고양이 발바닥에 붙어서 나오는 양이 제법되고 고양이가 모래 장난을 치며 밖으로 퍼내는 일도 흔합니다.(그만큼 벤토나이트모래를 좋아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탑엔트리 화장실, 투웨이 화장실 혹은 벌집메트리스를 깔아 해결하는 편입니다.
또 성능좋은 진공청소기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경도가 약한 모래는 오래 사용하면 가루가 많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함박눈꽃모래처럼 경도가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체로 경도가 약한편이며 미국 와이오밍산도 경도 약한 원료가 있어 생각보다 전체갈이를 자주 해 줘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략 2주 정도 지나면 가루가 화장실 바닥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칼슘벤토나이트를 치환한 저가의 활성소디움벤토나이트모래의 경우 칼슘벤토나이트로 변하는 성향이 있어 가루가 더 많이 생기고 이로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부스러기는 벤토나이트 뿐만 아니라 두부모래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잔잔한 부스러기는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촘촘덩삽 같은 모래삽의 간극이 촘촘한 삽을 사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벤토나이트는 진흙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화장실벽에 소변을 보게 되면 벤토나이트 덩어리가 벽에 붙어 떡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집사들이 벤토나이트를 꺼리게 되는 원인이 되는데 이는 ‘브라질산 카사바모래’를 섞어쓰면 쉽게 해결됩니다.
진흙이 아닌 카사바모래와 1:1 정도 비율로 섞어주면 쾌적한 화장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벤토나이트 원료가 들어간 경우 고양이모래를 절대 변기에 버리시면 안됩니다.
#카사바모래
카사바모래는 201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모래입니다.
카사바 그레뉼은 원래 공업용 벤토나이트에 첨가해 그 성능을 더 좋게 하는 산업용 원료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2010년대 후반, 브라질에서 이 원료의 특성이 벤토나이트와 유사해 고양이모래로 쓰기 시작했고 미국과 독일에서 본격적으로 상품화 한 제품입니다.
카사바모래는 브라질 산의 품질이 제일 좋으며 최근 중국산도 기술력이 올라가 제법 좋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카사바모래의 장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먼지가 적다.
– 굳기가 좋다.
– 떡지지 않아 화장실 환경이 쾌적하다.
– 친환경 소재로 환경에 좋다.
– 밝은색의 입자로 고양이 소변색 관찰에 용이하다.
– 소모량이 적어 경제적이다.
– 소량의 경우 변기배수가 가능하다.
카사바모래의 최대 정점은 먼지와 굳기일 것입니다. 일부 저가 중국산 카사바모래의 경우 굳기도 문제가 있고 먼지도 제법 많은 편이지만 좋은 제품은 확실히 먼지가 적고 굳기가 좋습니다.
앞서 벤토나이트모래의 단점에서 떡지는 문제를 설명드렸는데 카사바모래는 식물성 성분이기 때문에 떡지는 일이 없습니다. 덕분에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고 벤토나이트와 섞어쓰면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친환경 식물성 소재로 안전하고 먹어도 됩니다. 심지어 곤충들도 카사바모래를 먹이로 인식, 좋아하기 때문에 모래에서 벌레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또한 입자가 밝은 흰색계열이기 때문에 고양이의 대소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분별해 내기 용이합니다.
카사바모래 가는입자의 경우 그 소모량이 무척 적어 경제적입니다.
모래 자체의 단가는 비싸지만 소모량을 계산해보면 결코 비싸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최근 중국산 고품질 카사바모래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브라질산과 번갈아 사용해보고 집사님 가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카사바모래는 두부모래처럼 가루로 으러지는 성향이 있어 변기배수가 가능합니다. 다만 두부모래는 녹는 개념인 반면 카사바모래는 풀리는 개념이기 때문에 변기배수에 신중해야 합니다.
소량을 버리고 변기솔로 부셔서 배수하시기 바라며 가급적 변기배수를 지양하시길 권합니다.
벤토나이트와 섞었을 경우 변기배수는 절대 안됩니다.
카사바모래의 단점도 알아보겠습니다.
– 기호성이 떨어진다.
– 사막화가 심하다.
– 탈취력이 벤토나이트모래보다 떨어진다.
– 브라질산 카사바모래의 경우 가격이 비싸다.
– 일부 저가 제품의 경우 먼지, 굳기 모두 성능이 떨어진다.
카사바모래는 입자는 가는 편이지만 ‘흙’의 느낌이 나지 않기 때문에 두부모래만큼은 어니어도 기호성이 제법 떨어지는 편입니다.
고양이를 대상으로 기호성 테스트를 해 보면 벤토나이트에 3번 들어갈때 카사바모래에는 1번 혹은 그 이하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카사바모래는 단독으로 쓰기보다 벤토나이트와 섞어쓰길 권해드립니다.
카사바모래는 가벼운 편이기 때문에 치울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은 점도 있지만 사막화는 벤토나이트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
카사바모래를 쓰려다 포기하는 많은 이유가 바로 이 ‘사막화’ 때문입니다.
벤토나이트보다 가루가 넓게 퍼지기 때문에 청소가 쉽지 않습니다.
사막화 또한 벤토나이트모래와 섞어쓰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탈취력은 카사바모래의 약점입니다.
두부모래보다는 확실히 카사바모래의 탈취력이 좋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냄새를 덮어두는 정도이지 벤토나이트처럼 냄새분자를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이 또한 벤토나이트와 섞어 쓰면 개선됩니다.
가격은 카사바모래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카사바모래 자체가 비싸기 보다는 브라질에서 우리나라까지 오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원가가 올라갑니다. 최근 중국산 고급 카사바모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국산 고급 카사바모래’의 경우 어느정도 먼지와 굳기를 해결했지만 저품질의 카사바모래도 많습니다.
이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거나 제외하긴 힘들고 집사여러분께서 비교 사용해보시고 선택하시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응고형고양이모래에 있어서 결론은 먼지없는 벤토나이트모래에 브라질산 카사바모래를 섞어쓰면 제일 좋다는 것이 될 수 있는데 계속 강조드린 것처럼 중국산 카사바모래도 그 품질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어 이것저것 AB테스트를 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다보면 여러분만의 최적화 된 고양이모래를 선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흡수형 고양이모래]
예전에는 고양이 화장실 배변용 모래로 톱밥이나 실제 모래, 신문지 조각 같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 말까지는 전문 제품보다 동네 놀이터 근처의 모래나 신문지 조각, 홍화씨 등을 주로 사용하지 않았나 합니다.
1947년, 미국 미시간호 인근 사우스밴드의 잡화점에서 근무하던 에드워드 로우 씨는 구운 점토 가루를 고양이 모래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키티리터’ 였습니다.
‘키티리터’는 진흙으로 만든 일종의 흡수형 모래였습니다. 탈취력에 강점을 가진 제품으로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1964년 키티리터는 ‘타이디캣’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유럽에서는 화로의 땔감으로 사용하던 ‘우드펠릿’이나 진흙이 고양이모래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1980년 중반 천연 광물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고양이모래가 출시되었습니다. 벤토나이트 모래는 응고형 모래(Clumping Cat Litter) 의 시작을 알리는 소재입니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 고양이 모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크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응고형 모래는 앞서 설명드렸으니 흡수형 모래의 종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실리카겔모래
#우드팰릿 / 종이 모래
#제올라이트모래 / 홍화씨모래 등 통과 흡수형 모래
#톱밥모래
#실리카겔모래
이산화규소로 만들어진 모래입니다.
음식물에 제습제로 흔히 사용하는 바로 그 제품입니다.
고양이 화장실 바닥에 강아지 배변패드나 고양이 전용 배변패드를 깔고 그 위에 실리카겔 모래를 부어 사용합니다.
고양이 대변, 즉 맛동산은 수분이 흡수되어 마르면 그냥 건져내고 소변과 같은 수분은 실리카겔에 흡수됩니다.
실리카겔은 수분 흡수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집에 고양이가 한마리 있다면 한 달 정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해도 버팁니다.
다만 소변 냄새가 심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변량이 많아지면 실리카겔이 머금은 수분에 못 이겨 으스러져 가루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리카겔 모래는 햇볕에 말리면 다시 흡수력이 살아나 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냄새 문제가 있어서 한 달에 한번 정도 갈아주는 편이 위생 상으로 좋습니다.
실리카겔모래는 우리나라보다는 다른 나라, 일본과 유럽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형입니다.
실리카겔 모래의 장점
– 청소가 거의 필요없다.
– 먼지가 없다.
– 맛동산만 잘 건져내면 무척 오래 사용할 수 있다.
– 사막화가 거의 없다.
실리카겔 모래의 단점
– 고양이 기호성이 떨어진다.
– 탈취력이 약하거나 거의 없다.
– 가격이 비싸다.(처음살때만 비싸고 유지비로 따져보면 더 싸거나 비슷하다.)
#우드팰릿 혹은 종이모래 (천연펄프모래)
실리카겔모래와 비슷한 방식으로 흡수됩니다.
다만 종이모래와 우드팰릿 모두 수분을 머금고 나면 부풀기 때문에 재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종이모래는 소재에 제올라이트를 섞고 향을 첨가해서 악취를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부 판매업체들은 우드팰릿과 종이모래 모두 변기 배수가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권장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두부모래의 경우 소량의 감자를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우드팰릿과 종이모래는 전체갈이 할 때 한꺼번에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기 막힘이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변기배수는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우드팰릿 , 종이모래의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 먼지가 적다.
– 사막화가 거의 없다.
– 청소가 편하다.
– 천연성분으로 깨끗하다.
우드펠릿, 종이모래의 단점
– 고양이 기호성이 떨어진다.
– 탈취력이 약하거나 거의 없다. (유니참 데오토일렛과 같은 종이모래는 탈취력이 좋다.)
– 우드펠릿은 분해 되고 난 후 가루가 날리는 경우가 있다.
#홍화씨모래, 제올라이트모래 등 통과흡수형 모래
흡수형도 아니고 응고형도 아닌 제품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연상태의 모래와 유사한 제품입니다.
분류가 애매한데 결국 소변이 모래를 통과해 밑에 있는 패드가 흡수하는 방식이니 흡수형 모래의 카테고리에 포함 시켰습니다.
원래 탈취제로 유명한 제올라이트를 압축해서 우드팰릿과 비슷하게 만든 제품으로 일본의 유명한 제품인 유니참 데오 토일렛 제올라이트 모래 등이 있습니다.
홍화씨모래도 한동안 유행한 제품입니다. 유니참모래는 탈취제로 만들었기 때문에 탈취력이 좋지만 홍화씨모래는 탈취력이 없습니다.
두 제품다 소변이 아래로 흘러내리면 밑에서 패드가 받아주는 방식입니다. 소재가 물을 머금지 않습니다.따라서 말려서 다시 쓰긴 힘들고 한두달에 한번 갈아주어야 합니다.
홍화씨모래는 유니참보다는 입자가 가늘어서 고양이 기호성이 좋지만 탈취력은 없습니다.
통과흡수형 모래의 장점
– 먼지가 없다.
– 사막화가 없다.
– 유니참모래는 탈취력이 좋다.
– 청소가 간편하다.
통과흡수형 모래의 단점
– 홍화씨모래는 탈취력이 없다.
– 고양이 기호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 가격이 비싼편이다.
#톱밥모래 / 커피 /야자나무모래
야자수나 목재 톱밥, 커피가루 등을 삭히거나 찐다음 갈아서 말려서 고양이모래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 고양이모래로 쓴다고 목공소에서 톱밥을 얻어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비슷한 컨셉입니다.
뭉치지 않고 흡수도 안되는 제품입니다.
목재 수출이 많은 나라에서 버리는 톱밥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긴 하지만 고양이모래로서의 기능은 오물을 덮어 주는 것 말고는 없기 때문에 최근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기능성 고양이모래의 특징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고양이모래 종류에 대해서 총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저희 회사 입장일 수도 있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눈꽃모래, 함박눈꽃과 같은 벤토나이트모래에 질 좋은 카사바모래를 섞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으니 고양이 모래를 고르시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집사 pmz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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