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비서와 함께 다니게 된 거더라고요.
어차피 제가 여행 갈 때 싸는 짐은 기안84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딱 필요한 것만 가지고 다니고 딱히 화장품도 저는 바르지 않는 타입이라서요.
기안84는 그래도 이제 썬크림도 바르는 것 같긴 하지만.
저는 짐이 거의 없기에 캐리어 하나로 충분히 모든 짐을 다 넣었습니다.
오죽하면 제 짐은 다 넣고 한 쪽이 너무 텅 빈 듯하여 일부러 옷 2개를 더 넣었네요.
그렇게 가는데 어라… 우리는 둘인데… 캐리어는 하나네요.
그렇다면 녀석이 다 큰 20대인데 당연히 내가 아닌 쟤가 들고 다녀야죠.
덕분에 가방을 메긴 했지만 빈 손으로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네요.
나는 편안하게 걸어다니고 계단도 풀쩍풀쩍 뛰어 걸을 수 있는데요.
녀석은 낑낑거리고 캐리어를 들고 움직여야 합니다.
공항에서 2터미
널까지 걸어가며 데이터가 안 되니 유심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항공 예약하니 특정업체에서 5일동안 하루에 500씩 무료더라고요.
택배비 3,000원이 아깝지만 공짜니 무조건 해야죠.
간만에 유심을 빼려고 하니 스스로 힘이 장사라고 착각한 제가 잘 못 뺐네요.
빼고 유심을 교체했는데, 이 놈이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그때부터 계속 쇼가 시작됩니다.
넣었다, 뺐다 하면서 되려나 계속 봤습니다.
그런 후에 전원을 껐다, 켰다 하면서 계속 지켜 봅니다.
녀석이 계속 데이터가 뜨지 않고 먹통입니다.
유심을 꺼내서 호~호~ 바람을 불어 먼지도 제거하는 노력까지 했거든요.
드디어 데이터가 뜹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인테넛을 하면 되는데요.
데이터가 떴는데 왜 카톡에 숫자가 하나도 안 뜨죠?
블로그도 접속을 하는데 전혀 불러오지 못하면서 뜨지 않고요.
이상하게 데이터는 되는데 인터넷은 하나도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게 2명까지 공짜로 둘째는 유심이 아닌 이심이라 잘 만 되거든요.
폰이 예전 것이라 이심이 안 되어 이렇다보니 한국가서 폰 교체해야 하나?
이게 올바른 생각인지 어쩐지 몰라도 일단은 짜증이 나니까요.
폰은 갖고 있지만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공폰이나 차이가 전혀 없네요.
그나마 스카이라이너라는 기차를 타고가는데 와이파이가 되긴 합니다.
되었다, 안 되었다하면서 난리가 난게 문제일 뿐.
아무리 해도 결국에는 데이터가 되지 않는 걸로 결정이 났습니다.
공짜 좋아 했던 것인데 지난 오사카처럼 긴급해 기존 유심을 끼워 넣었습니다.
그 후에 그냥 해외 데이터 로밍으로 즉시 가입했네요.
또 이러면 안 된다는 각오로 데이터도 빵빵하게 해서 뜻하지 않게 또 돈이 나갑니다.
6기가로 했더니 요금이 4만 원 정도 되는데요.
사실 이 요금제가 지난번 4인 가족으로 갈 때 했던 것인데요.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놈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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