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켙 소라’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혼과 은퇴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서장훈은 허리디스크로 힘든 40세 나이에 KT와 마지막 1년 계약을 했던 순간을 언급하며 “사실 98년도에 프로에 들어와서 38살까지 괜찮았다. 뭐가 괜찮았냐. 38살 시즌에 우리나라 선수 중에 제가 골을 가장 많이 넣는 선수였다. 은퇴 2년 전까진, 이젠 막 졸업했던 애들(선수들)보다도 내가 괜찮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인 39살 시즌에 연봉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팀을 옮기게 됐다”라며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놔버렸다. 운동선수는 늘 고무줄을 팽팽하게 당기고 있는 사람과 같다. 늘 몸을 뛸 수 있게 유지해야 하는데 39살 시즌 중간부터 팽팽하던 내 몸의 긴장을 포기하고 놔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서장훈은 당시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하며 “마침 그때 이혼을 하게 됐다. 이혼은 뭐 할 수 있는데 타이밍이, 내 입장에서는 내가 이제 그래도 평생 농구를 해왔고 내 삶이었는데 은퇴보다도 이혼이 부각되니까 굉장히 이거는 좀…”이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장훈은 “1년 더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라며 “그래서 다른 팀으로 갔다. 옛날부터 생각한 게 마지막 해는 내가 돈을 받지 않고 뛰겠다는 거였다. 마지막 해 연봉은 기부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거기 감독님에게 ‘연봉은 알아서 주시면 그건 제가 다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장훈은 “솔직히 마지막 그 해에서 제대로 했다고 볼 수도 없고, 원래 내 모습보다 훨씬 못하고. KT가 나를 1년 더 뛰게 해준 것만으로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은퇴식을 해주셨다. 그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은퇴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장훈은 자신의 결벽증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아 저런 사람과 어떻게 사냐’는 건데 남한테 시키지 않는다. 저같은 사람은 더러운 게 있으면 내가 치우지 그걸 강요하지 않는다. 근데 내가 잔소리를 해서 시킬 거라고 오해를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듣던 이소라는 “그렇다. 장훈이 네가 잔소리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랬다면 내 통화목록에 없을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이소라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세탁실에 가서 옷을 다 벗고 샤워하고 옷을 새로 갈아입은 후에야 밥을 먹거나 침대에 눕는다는 서장훈의 말에 “남편감으로 1등. 여자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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