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로 가기로 했습니다.
시부야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 전철을 타고 향합니다.
내리자마자 확실히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지네요.
지난 번 갔던 오사카도 상업 중심지는 꽤 화려하고 높은 빌딩이 있긴 했는데요.
여기처럼 이렇게 광고로 도배된 건물은 없었거든요.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더욱 온갖 광고로 도배되어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전광판에서는 소리도 나오는데 드라마 광고하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시부야에 가면 무조건 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횡단보도입니다.
여기가 인상적이었던 건 모든 횡단보에 있던 사람 건너는 신호등이 동시에 켜진다는 겁니다.
이제는 한국도 그렇게 되는 곳이 무척 많아 신기할 건 없습니다.
그래도 저 넓은 곳에 동시에 신호등이 켜지면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런 모습이 너무 신기하게 볼꺼리라고 생각했는지 말이죠.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데 특히나 일본 작품이 아닌 미국 영화에서 자주 나옵니다.
영화에서 볼 때와 달리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좀 작더라고요.
그다지 넓지도 않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걸 알 수 있죠.
처음에는 이곳이 그곳이 맞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스타벅스가 2층에 있었는데 없는 겁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이런 곳 스타벅스가 사라질 리가 없는데 하면서 말이죠.
츠타야 서점 2층에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현재 매장 리뉴얼을 하는지.
츠타야 서점도 간판은 있는데 현재 내부가 텅 비웠더라고요.
간판이 있는 걸로 봐서 리뉴얼 공사를 하는게 아닐까하는 추측을 합니다.
여하튼 저도 그렇게 사람들이 건널 때 함께 건너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긴 많네요.
정면에서 사람들이 걸어오고, 측면에서도 저에게 다가오니 압박이 꽤 장난 아닙니다.
좀 무섭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뭘 먹는지 모릅니다.
그냥 둘째가 먹자고 하는데 따라 가서 맛있게 먹고 계산만 하면 됩니다.
지가 먹고 싶은 걸 선정해서 절 끌고 다니는거죠.
일본인데 중화요리 집에 절 데리고 갑니다.
여기가 무척이나 유명한 집인데 무려 70년 되었다고 하네요.(50년인가??)
도착한 시간이 12시 30분 정도 되는데 줄이 있습니다.
서있는 사람들에게 나이든 여자분이 미리 주문을 받더라고요.
이때에 저는 처음으로 유레카를 외치고 말았습니다.
네이버 파파고가 사진을 찍으면 번역해서 보여준다는 거죠.
주문은 그냥 둘째가 시키는 걸 따라 한 후에 메뉴간판이 있어 호기심이 보려고 했거든요
네이버 메인 화면이 외국가면 번역하는게 밑에 뜨는데 거기에 사진이 있기에 찍으려 하니..
파파고 앱을 다운 받으라고 하는데 평소라면 귀찮아 안 하려다 했거든요.
갑자기 새로운 세계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겁니다.
이제부터 절대로 무서워하지말고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사실 걸어다녀도 까막눈이라 무슨 글자인지 전혀 읽지 못하거든요.
뜻은 몰라도 읽기라도 한다면 괜찮을 듯한데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사진만 찍어도 번역된 걸 읽을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이후로 파파고를 아주 잘 이용하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찍었네요.
작년에 한국이 제일 많이 이용한 번역 앱이 파파고라고 하더라고요.
외국에 많이 가서라고 해서 일본에 많이 가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번에 사진으로 번역하고 보니 파파고를 할 수밖에 없겠네요.
너무 좋습니다.
먹은 건 완탕면이었습니다.
사실 홍콩에 가서 이거하고 다른 무슨 면이 있던데..
그거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렇게 일본에서 먹게 되네요.
일단, 먹었는데 면이 한국에서 먹는 면과 달리 딱딱하더라고요.
제가 완탕면을 처음 먹어봐서 모르는데 원래 이런 거겠죠?
여기에 만두도 몇개 씩이나 넣어져 있고요.
이게 분명히 일본 음식이 아닐텐데요.
느낌으로는 일본 맛에 개량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양이 상당히 많아 처음에는 면 먹고 배불르려나..했는데 배부르더라고요.
거기에 만두까지 시켜서 먹는데 육즙이 터져 나오더군요.
근데, 여기도 일바하는 사람 중 한 명이 외국인입니다.
일본은 곳곳에서 알바하는 외국인이 상당히 많네요.
그것도 한국과 달리 상당히 버라이어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제가 한 경험이 적긴 해도 대부분 백인은 없네요.
여기는 한국인은 없고 서양인은 많이 와서 먹더라고요.
당연히 대부분 일본인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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