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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주 깨서 울고 보채는 아이, 그 이유와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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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기자는 생후 33개월, 15개월, 2개월의 세 아이 엄마이다. 매일 새벽마다 갑자기 울고 보채는 아이로 인해 항상 우리 부부는 밤잠을 설치고 있다. 현재 출산휴가 중인 기자는 아이를 하루 종일 보고 녹초가 되어 잠이 들려는 차에 잠을 깨우기에 항상 잠이 부족한 상태이다. 아기가 잘 자다가 새벽만 되면 울고 보채는 이유가 아파서인지 아니면 어떠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새벽에 깨는 아기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계속 반복되면 부모들은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 이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다시 표출되며 좋지 않은 스트레스의 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왜 새벽에 깨 울고 보채는 것일까? 먼저, 혼자서 잠들 수 없는 아이들이 많다. 같은 침구자리에 엄마와 함께 누워 자는 것에 습관이 들었거나 엄마의 체취나 숨소리, 심장박동 소리를 느끼지 못하면 불안해져 혼자 잠들지 못할 때가 있다.

낮잠을 짧게 자거나 밤잠을 자기 전에 지나치게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또한 그 이유가 될 수 있는데 아이가 얕은 잠인 렘수면 상태에 들어갈 시점에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깊은 잠인 논렘수면으로 빠져들지 못하고 잠에서 깨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외에 잠을 너무 많이 재워서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유나 분유를 충분히 먹지 못했을 때에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 깰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아기 월령별로 수면시간이 있다?
아기들은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 그래서 낮과 밤을 구분한다는 개념이 없어 본인이 잠이 올 때 자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깨어 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이러한 아기들의 수면 패턴에 일일이 맞춰주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새벽에 깨는 아기로 인해 고민이라면 아기 월령별 수면시간을 알아보고 낮과 밤에 잠에 들 시간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 3개월 : 밤 10시간, 낮 5시간 (총 수면시간 15시간)
* 9개월 : 밤 11시간, 낮 3시간 (총 수면시간 14시간)
* 18개월 : 밤 12시간, 낮 2시간 (총 수면시간 14시간)
 
신생아는 수면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교육이 제대로 된 신생아는 낮에 깨어 있고 밤에 잠을 자고 낮에 음식을 먹는 습관을 잘 들이게 된다. 하지만 만약 수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새벽에 깬 아기에게 과도하게 빨리, 크게 반응할 경우 오히려 아기는 더욱 밤잠을 자지 않을 수 있다.
 

■4개월 이후에는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수유해 주세요!
만약 4개월이 지난 아기가 있다면 수유할 때는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해줘야 한다. 생후 4개월이 되지 않은 갓 태어난 신생아는 오히려 낮에 수유를 많이 해줬을 때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태어난 지 4개월이 지난 아기는 낮에 수유를 자주 주는, 수유회수를 늘렸을 때 밤에 자주 깨는데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이 들어 밤에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깨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아기들은 수유시간이나 횟수에 따라 잠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하루 중에서 수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4개월이 지나지 않은 아기에게는 낮에 수유를 적정량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4개월이 지난 아기는 수유시간에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비교적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수유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낮잠과 밤잠 수면습관이 필요해요!
일관성이 없는 수면시간은 아이로 하여금 일관성 없게 잠에 들었다 깨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새벽에 깨는 아기는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잠에 들지 못할 수 있으니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을 재우는 것이 좋다. 일정한 시간을 정한 다음 그 규칙을 지키며 정해진 시간에 재우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상황이나 아이의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잠자는 시간을 바꿔야 할 때도 있지만 되도록 일관성 있게 맞춰줘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깨어있는 시간이 짧은 경우, 낮잠으로 보충해주세요!
월령별 수면시간에 비해 깨어있는 시간이 길다면 그만큼 잠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에는 부족한 수면을 낮잠으로 채워주면 도움이 된다.
평소 낮잠시간보다 이르게 자거나 길게 자는 경우, 아기는 이 낮잠을 짧은 밤잠으로 착각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새벽에 일찍 깨게 될 수 있으니 새벽에 아기가 잠에 들지 못한다면 하루 중 가장 처음 자는 낮잠의 시간을 약간 늦춰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시도 떨어져 있지 못하는 아이는 분리불안일 가능성이 있어요!


태어난 지 약 7개월이 지나면 아기들은 엄마와 아빠가 눈앞에 있지 않으면 세상에서 없어진다고 생각해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부모는 당장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곧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아기에게 주는 것이 중요한데 아기가 울 때 와서 달래주고 아기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칭얼거림이나 울음소리에 너무 빨리 반응하지 마세요!
아기들은 자다가 칭얼거리거나 울음을 터드리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너무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아이를 보살펴도 늦지 않는다. 아기의 칭얼거림은 스스로 잠들기 위해 노력하는 소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는 하루의 대부분을 수면으로 보낸다. 그만큼 수면의 질과 양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수면습관을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며 너무 길게도 적게도 아닌 충분한 낮잠을 재워줘야 밤잠에 들 때 수월하게 잠을 자고 비교적 덜 깰 수 있다.
 
기자의 아이들도 수면교육을 위해 밤9시가 되면 집안 전체의 불을 다 끈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려고 하고 있지만 세 아이를 동시에 재우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그럴 때마다 기자가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백색소음’을 활용하는 것이다. 약간의 소음이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하여 숙면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자장가, 엄마아빠가 직접 녹음한 목소리 등을 틀어놓으니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소리가 다를 수 있기에 아이에 맞춰 백색소음을 노출시켜 준다면 아이의 숙면에 도움을 줄 것이다.

김태희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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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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