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영화 ‘황야’의 노정의를 만나다
현재 MZ 세대들의 여신 중 한 명으로 자주 언급되며, 국내 20대 여배우 중 가장 예쁘다고 알려진 배우 노정의. 아역 배우를 시작으로 차곡차곡 프로필을 쌓으며 성장 중인 그녀가 최근 넷플릭스 영화 <황야>의 주연을 맡아 세계 1위에 랭크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황야>의 흥행에 크게 기여한 그녀를 직접 만나 영화 출연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출연작이 세계 1위에 랭크된 소감은?
계속 이런 질문을 받고 있는 것도 안 믿길 정도다. 그만큼 행복하다. 당일 아침 7시에 마동석 선배님으로부터 <황야>가 세계 1위를 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당시 잠결에 받은 거였는데, 그때는 그걸 보고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황야>가 1위를 한 캡처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고, 일어나자마자 검색을 해보니 그제야 1위를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너무 짜릿한 느낌을 받았던 만큼 1위를 한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다.
-납치된 캐릭터의 배역에 충실하셨다고 본다. 캐릭터가 튀고 돋보여야 하지만 극중 흐름과 배역을 위해 기본에 충실한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수나를 어떻게 그리고자 하셨는지? 우리가 모르는 디테일한 스토리가 있는지?
수나는 본인의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강한 캐릭터다. 수나에게 가족은 할머니인 동시에 남산(마동석) 아저씨와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납치당한 무서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담담하게 행동해 나가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랩틸리언(파충류 인간) 분장을 한 배우들과 독특한 분장을 본 소감과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게 연기 몰입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나?
당연히 너무 현실적이어서 깜짝 놀랐고, 그래서인지 몰입이 너무 잘 되었다. 너무 놀라서 아무 생각없이 바닥으로 걷거나 뛰는 장면을 찍을때 그분들 발을 밟기도 했었다. 그런 무서운 분위기가 있어서 캐릭터 몰입에 수월했던 것 같다.
-시청자 반응중 ‘먼지를 뚫고온 인어’라는 찬사가 있었다. 그만큼 외모와 연기가 돋보였다고 본다.
그런 시청자 반응을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다. 그런 반응이 있는 줄 몰랐다.(웃음) 감사할 따름이다. 그 뒤에 <황야>를 재미있게 봤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참 좋다. 물론 내 얼굴만 봤다면 속상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주인공 수나역의 대역 배우분이 더미를 포함해 총 3명이 있었다. 이분들을 함께 소개해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장면에서 이 배우들이 활용된 건가? 에피소드가 있다면?
더미는 불길 속에서 날아가는 장면을 위해서 활용된 것이다. 대역 배우분은 스턴트 배우 언니, 스탠딩 배우 언니 이렇게 두 분이었다. 내가 액션 장면이 많지 않지만, 안전상의 이유와 위험한 장면 촬영을 위해 스턴트 배우가 필요했다. 스탠딩 배우는 내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언니였는데, 내가 등장한 교실 장면에서 같은 반 학생으로도 출연했다. 오랫동안 함께 내 옷을 입고 함께 연기해 주다 보니 고마운 마음이 컸다. 그래서 기념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해당 사진에서 (이)준영 오빠가 함께 껴서 촬영하게 되었다.(웃음)
-마동석 배우는 액션과 함께 제작,기획도 하신다. 그 부분을 본 소감은?
정말 옆에서 보면서 몸이 하나여서 모자라겠구나 생각했다. 정말 그 점에서 선배님은 대단했다고 본다. 본업을 잘 하신데다가 다른 것에도 재능이 엄청 나시다는 걸 느꼈다 아이디어도 넘처 나셔서 보는 내내 감탄을 많이 했다. 나는 본업에 더 충실할 생각이다.(웃음)
-악역과 선역 사이에 놓이면서 극과극 캐릭터를 소화하는 이희준 배우의 연기도 돋보였다. 함께 등장한 분량이 많아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함께 한 소감은?
촬영하는 내내 이희준 선배님이 연기한 양기수 박사가 진짜 박사로 보였다. 내가 쉽게 다가가지 못할 정도로 너무 완벽했고 소름 돋을 정도였다. 캐릭터의 극과 극 성격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시종일관 감탄했고 나도 저렇게 연기할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중 그림을 잘 그리는 캐릭터다. 실제로도 그림을 잘 그리시는 편이신지?
전혀…실제로 그림을 정말 못 그린다.(웃음) 실제 그림 실력은 내 조카랑 똑같은 수준이다.(웃음) 그나마 영화에서 실제 수나처럼 잘 그리는 것처럼 연필을 잘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웃음)
-SBS 인기가요 MC 경력 덕분에 글로벌 K-POP 팬덤이 있는걸로 알고있다.
맞다. 아무래도 인기 가요를 주로 본 친구들이 어린 나이의 친구들이다 보니 인스타그램에 여러 나라의 언어로 응원의 메시지가 왔다. <황야> 공개 이후에는 그 응원의 메시지가 더 확장된 느낌이었다. 국적이 더 다양해 졌고, 연령대로 더 높아져서 인기 가요와 <황야>때가 참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역배우를 시작으로 지금의 성인배우로 성장하신 소감은?
초등학교 당시만 해도 그냥 재미로 하는 느낌이었는데,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마음을 먹고 진중하게 연기를 접하고 있다. 연기는 교과서가 따로 없기에 선배님들을 본받으면서 배워나갔던 것 같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부터 나 혼자서 배우고 고쳐나가는 방법을 배워 나갔던 것 같다.
-쉼 없이 연기 활동을 해오셨는데, 쉬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나?
사실 슬럼프가 많이 왔었다. 20년 넘게 한길만 걷다 보니 초등학생 때 부터 그런 기분이 느껴졌다. 그럴 때마다 내가 나 자신을 다독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우게 되었다. 그때마다 나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래서 운동을 좋아한 이유가 그때부터였다. 잠깐이라도 몸이 힘들면 다른 생각 안하고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운동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쓰인다.
-대한민국 대표 전문 아역 출신으로 유명하시고, 포털, 매체에서 배우님의 이력을 강조하며 소개하고 있다. 매체와 대중이 나의 과거 시절 모습을 계속 소비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어떻게 보시는지?
물론 부끄러운 면도 있는데, 지금은 내 성장 일기를 온 국민과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쓰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다.(웃음) 내가 몇 살 때 뭐 하고 있었는지를 이 자료들을 알게된다. 그때 어떤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는지를 그때 당시를 통해 돌아보게 된다. 나에 관한 추억놀이를 할수 있는 하나의 매체라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황야 감독 허명행 출연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 박지훈, 장영남, 박효준, 성병숙, 최동구, 변승민, 변승민, 마동석, 김보통, 곽재민, 마동석, 김창훈, 최원기, 변봉선, 송현석, 정군, 조화성, 박규빈, 남지수, 허명행, 윤성민, 정도안, 임종혁, 피대성, 설하운, 남나영, 하미라, 김동욱, 김석원, 육관우 평점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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