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신세계의 면세점 실적 부진 등이 예상된다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박신애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2천6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3% 상회했다”며 “까사미아 실적이 원가율 개선 노력에 힘입어 개선되고 면세점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센트럴시티 영업이익도 터미널 이용객수 증가와 호텔 영업 활성화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화점의 경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도광열비 등의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백화점, 신세계 인터내셔날, 까사미아가 전사 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다만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을 6천896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6.1%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8천288억원에서 7천808억원으로 5.8%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세계 주가는 지난 3주간 17% 상승했다”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은 타당하나, 최근 주가는 펀더멘털(기초 체력) 요소보다는 주주환원 기대감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향후 발표될 정부의 세부 시행안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신세계는 전장 대비 2.77% 오른 18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