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한화오션[04266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잠수함 실적 개선 등에 따라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승한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한화오션의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돼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295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상선 부문이 생산 공정 안정화 및 환율 하락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2천48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화오션이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수주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2027년 납기 슬롯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충분히 챙길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암모니아 운반선(VLAC) 선종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LNGC와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건조 효과로 상선 매출이 전사 매출 중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잠수함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중심의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천391억원으로, 지난해(영업적자 1천970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0.45% 오른 2만2천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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