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수학 기초학력이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수학 기초학력 미달의 비율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 수학을 포기한 사람을 일컫는 ‘수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시기에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높아진 난이도와 방대한 학업량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점은 과연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가 수학이 단순히 어렵기 때문일까?
일대일 맞춤 학습, 온라인 수학학원 ‘수학싸부’의 차길영 원장은 “수학에서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흥미’이다. 흥미가 없으면 지속적으로 수학을 공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학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많은 학생은 수학은 공식만 암기하면 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수학 공식을 문제에 대입하고 풀며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맞혔는지 틀렸는지 그 결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수학 성적이 낮은 학생은 수포자로 낙인이 찍혀 수학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공부법은 수학 학습부진의 책임이 학생에게 있다고 전가하는 것이다. 차길영 원장은 “흥미가 있어야 수학 공부를 한다”며 “수학 공부에 흥미가 생기기 위해서는 강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태도나 역량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동기이다. 의미 없는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수학이 필요한지 수업을 통해서 얻고 싶은 목표와 결과,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먼저라 할 수 있다.
이때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강사가 학생의 학습 동기를 끌어내 학생 스스로 집중력과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서 강사의 역량에 대해 언급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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