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은 박신혜가 도와준 게 고맙기는 하지만 달갑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치부를 드러낸 듯해서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계속 치료를 하는 건 안 맞는 듯도 하고요.
더구나 박신혜는 자신을 버려놓고 이제와서 이러는 것도 이기적이라고요.
또한 박신혜에게 대형병원이 아닌 이런 곳에서 정말로 마취 일 하고 싶냐고요.
박신혜는 박형식이 어렵다고 생각해 도와준 건데 자존심을 건드린 꼴이 된 듯도 하네요.
박형식은 오동민이 박신혜에게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게 됩니다.
오동민에게 찾아가 물어보자 오히려 뻔뻔하게 왜 그러냐고 합니다.
교수가 되려고 하는 경쟁일 뿐이었다고 하면서요.
박형식이 뭐라 하자 박신혜에 대해 대놓고 욕을 합니다.
참지 못하고 선빵을 날리며 서로 싸움이 벌어집니다.
박신혜가 어떻게 지냈고 힘들었는지 드디어 확실히 알게 된 거죠.
박형식은 박신혜와 관련된 일을 알고 찾아가죠.
어른스럽게 굳이 자신이 한 일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박신혜는 박형식이 곳곳에 상처가 난 상태를 보고 이유를 묻습니다.
별 일 아니라며 꼬오옥 안아주면서 박신혜를 위로해 줍니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며 박신혜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죠.
현재 박형식보다는 박신혜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있으니까요.
둘은 다시 서로를 이해하며 박신혜는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수술을 받으러 왔는데 박형식 상태를 듣고 못했다고요.
직접 선생님 수술을 하는 걸 권유하죠.
박형식은 다른 사람도 아닌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은 자신이 직접해야죠.
용기를 내서 자신이 직접 하기로 하고 박신혜가 마취를 함께 하기로 합니다.
수술에 앞서 박형식이 신는 신발에 용기 낼 메모를 넣어 힘을 불어넣고요.
드디어 박형식은 선생님 수술대 앞에 섭니다.
수술에 앞서 잠시 심호흡을 하며 주저하기도 하는데요.
바로 옆에서 박신혜가 지켜보는 걸 느끼며 무사하게 잘 마칩니다.
무사히 모든 걸 끝내고 회식까지 하면서 게임하는데요.
둘 다 걸렸을 때 서로 애인없다고 하고, 키스 한 적도 없다고 합니다.
분명히 둘 사이는 다시 사귀는 듯하고, 이틀 사귈 때 키스도 했는데요.
때마침 박신혜에게 박형식이 어떤 일을 했는지 공성하가 알려주거든요.
둘은 서로 이제 확실히 상대방을 이해하며 친밀도가 더욱 올라가죠.
다시 서로 키스하면서 또 다시 사귀기로 한 첫째날이 되네요.
이틀 사귀고 헤어지고 다시 또 사귀게 되었으니 이제는 확실히 단단해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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