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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여행 필리핀 환전과 골목여행 할로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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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찾아간 필리핀 보홀 여행.

약간의 여유시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현지 필리핀 환전도 하고 골목여행도 할 겸 보홀 할로 망고를 찾아 뚜벅뚜벅 걷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긴 하지만 여행 동무들과 거리를 걸으며 도시 풍경을 보는 재미도 좋네요.

보홀 숙소인 알로나큐 화이트비치 리조트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걸어서 다닌 필리핀 보홀 여행 이야기입니다.

Halomango

1F, Alona Cube Mall, Alona Beach Rd, Panglao, Bohol, 필리핀

필리핀 보홀 여행 오전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한 뒤 엘로라 비치로 나섰다.

어제까지 없던 모래성이 생기는 과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중인데 따가운 햇살 아래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작가의 열정이 멋지다.

직접 만들어 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비평가의 눈으로 보기에 이 작품은 섬세함이 더 필요할 듯.

여행 동무들의 부름에 리조트 식당으로 들어가니 벌써 식탁 위가 그득하다.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필리핀 보홀 여행을 하며 매 끼니마다 항상 풍성하게 식사를 하는 듯하다.

오늘은 매콤한 한국 라면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말이다.

양이 어떠하든 한국식 매운맛이 그립든 말든 일단 식사를 시작하니 맛만 좋다.

오늘 점심 식사 대화의 주제는 필리핀 환전과 골목여행 그리고 할로 망고가 어디쯤인지에 대한 이야기의 반복 ^^;

게다가 시원한 망고 슬러시까지.

참 좋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보홀 리조트를 나오며 얼마 걷지 않아 필리핀환전소 도착.

가격을 보니 훔… 이거 봐라 한국에서보다 많이 떼는군.

아래 K.Won – 0.35로 되어 있다.

한국 원화를 취급하긴 하지만 수수료가 쎄다.

하지만 당장 아쉬우니 환전을 하지 않을 수 없음.

더도 덜도 말고 딱 50,000원만 환전하기로.

필리핀 환전 금액 한화 50,000원을 페소로 바꾼 결과,

1,750페소를 받았다.

2024년 3월 2일 환율로 한국에서 페소로 환전을 했다면 2,099.96페소를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여기서 수수료가 붙어 조금 낮아지려나? 그렇다고 해도 얼추 150~200페소 정도는 적게 받는 듯.

필리핀 환전보다는 미리 한국 환전이 확실히 낫다.

필리핀 환전 장소를 뒤로하고 천천히 골목을 빠져나와 대로변으로 나왔다. 이게 대로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필리핀 보홀 여행을 하며 주로 다닌 팡라오의 대로는 편도 1차선이 맞음.

오호 맥도날드군.

저 브랜드는 도심지다 싶은 곳에서 못 본 경우가 없다. 가는 곳마다 보이는 맥도날드 덕분에 경제지표 중 맥도날드 지수라는 것도 생겼다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해외여행을 다니며 심심찮게 마주치는 던킨도 보인다.

뚜벅뚜벅 골목여행을 하면 자동차를 타고 휙휙 지나칠 땐 몰랐던 다양한 브랜드의 상점들과 실내를 엿볼 수 있다.

관광지 중심이 아닌 생활의 현장이라고 해야 할까? 이런 여행 방법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며 종종 골목여행을 하다 보면 의외의 재미를 만나기도 한다.

세부에서도 그랬는데 필리핀 보홀 여행을 하며 느낀 것 중 하나가 한글 간판의 상점이 보인다는 것인데 모두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면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일단 한글 간판이 달린 상점은 로컬 상점과 비교해 깔끔하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실제 건물이나 부지도 한국인의 소유인지 아니면 건물에 입주한 것뿐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상점들이 성업 중이라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 느껴진다.

드디어 필리핀 보홀 할로 망고 도착.

오늘 환율이 좋지 않음에도 필리핀 환전 상점을 이용하게 된 것은 이곳 할로 망고가 그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 이유가 공항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콘으로 주문을 하던데 나와 여행 동무들은 세숫대야만 한 그릇에 망고 아이스크림 깔고 과일을 토핑해서 먹는다. 엄청 푸짐하지만 이런저런 담소를 즐기는 사이에 스르륵 사라진다.

크흐흐 ~ 이건 무조건 먹어봐야 해!

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뭐 굳이라는 생각도 살짝.

참고로 필리핀 물가를 생각했을 때 비싸다는 생각이 크고 제주도나 울릉도 바가지요금이 논란이 되었었을 때처럼 보다 나은 해외여행 관광지가 개발된다면 같은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도 싶다. 요즘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곳이 라오스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근의 태국도 베트남도 관광객 물가가 쭉쭉 오르고 있는 느낌이어서.

할로 망고를 나와 골목여행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고래상어 투어. 바로 오늘 오전에 다녀온 곳이 고래상어 투어였는데 이렇게 고래상어 투어 간판을 보니 반갑다.

고래상어만 3,300페소이니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80,000원 정도 되고 고래상어 + 발리카삭 호핑투어 패키지는 4,800페소이므로 115,000원 정도 되며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꽤 비싼 투어 상품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렇게 데이투어를 신청하러 오시는 관광객들이 꽤 많다고 한다. 나의 경우 일행들과 함께 묵고 있는 호텔 숙소 로비에서 곧바로 신청을 하고 새벽부터 차에 실려 다녀왔기에 편하게 경험하고 온 듯.

필리핀 보홀 여행을 하며 처음 만난 어린이 놀이터.

골목여행이 아니었다면 아마 이런 놀이터를 구경할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곳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밤이 되면 이곳에서 공연이 진행된다고.

급 궁금해져서 골목여행을 밤까지 이어가 볼까도 싶은데 다음 여행 일정이 있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다.

나와 여행 동무들이 이용했던 보홀 골드스파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으로 가격이 꽤 되는 곳이었고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로컬 마사지샵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위생상태나 기타 다른 호객행위도 있다고 하여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그냥 알려진 골드스파를 이용했다. 필리핀 마사지샵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건 아니지만 모르는 해외이다 보니 가능하면 대화에 불편함이 없는 곳, 청결한 곳을 선호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시 생각해 봐도 안전이 담보된다면 해외여행 시 골목여행을 해보시라 권하고 싶다. 몰랐던 새로운 느낌의 여행지를 다녀온 느낌이다. 그리고 필리핀 환전 상점을 들러 몰랐던 경험을 처음 해봤다는 것, 여행 동무들과 어울려 할로 망고를 들러봤다는 것 등이 모두 이번 필리핀 보홀 여행 기억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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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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