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수백만 달러를 도난 당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소식은, 그의 돈을 훔친 이가 그의 개인 통역사인 잇페이 미주하라였다는 사실이다.
오타니 쇼헤이 측은 그의 개인 통역사인 잇페이 미주하라가 MLB 슈퍼스타인 그로부터 수백만 달러, 즉 한화로 약 6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돈을 훔쳐 도박을 한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잇페이는 오타니가 MLB에서 활동하는 동안 그의 개인 통역사로 매일 옆에 붙어 활동했으며, 오타니와 개인적으로도 오랜 친분을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현재 불법 도박꾼과 훔친돈으로 내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LA 다저스는 그를 해고 조치했다.
해당 사건을 맡은 Berk Brettler 법률사무소는 앞서 미국 오렌지카운티에 거주 중이던 불법 도박업자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던 중, 그의 입에서 ‘오타니’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설명하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오타니측 변호인이 진상조사에 나섰고, 잇페이가 오타니의 자금을 이용해 거액의 불법 도박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들이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최근의 미디어 문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오타니 쇼헤이가 대량의 대량의 자금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우리는 현재 이 문제를 당국에 넘기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잇페이가 20일 한국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첫 경기 이후 자신의 도박 중독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또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잘못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잇페이 미주하라는 종종 외야에서 그와 함께 공을 던지며 시간을 보낼 정도로 오타니 쇼헤이와 깊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주 고척돔에서 진행되었던 MLB 서울시리즈 경기 동안에도 오타니 옆에 앉아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한국에서 그는 오타니 부부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해 오타니의 팬들은 해당 소식에 더욱 분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에 오타니는 7억 달러의 계약금으로 10년간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계약금이 오고간 거래라고도 보여진다. 오타니는 연봉 7000만 달러 가운데 6800만 달러의 지급 유예에 동의했다. 유예된 금액은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무이자로 지급된다. 계약 연봉의 97%에 해당하는 금액을 10년 뒤에 수령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현재 스포츠에서 가장 큰 스폰서 수익을 얻는 선수로 보고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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