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웰리스 Boswellis 주님의 시간에, 아이와 같이 음원 발매

daldal부부 2024.03.27 조회수

글. 사진 DalDal

보스웰리스 Boswellis

주님의 시간에, 아이와 같이

류진우, 김지현, 강민영으로 구성된 혼성 트리오 보스웰리스(Boswellis)는 ‘상처 입은 영혼의 치유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상한 영혼의 마음을 만져주시길 바라는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만나게 된 그룹이다.

2014.08.23 트리오 결성

2015.01.31 스튜디오 녹음

2023.06.19 음원 발매

녹음에서 발매까지 어느새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기존에 있던 외국곡에 새로운 찬양을 매시업한 형태의 곡이라 저작물 사용 승인이 쉽지 않았다. 한 곡을 온전히 마치고 다음 곡으로 이어지는 메들리 형식이 아닌 두 곡이 교차되며 마치 한 곡처럼 들리는 매시업은 허락할 수 없다는 1차 승인 거절이 있었다. 그러는 동안 원곡자에게 DM을 보내고,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 메일을 보내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으나 적절한 응답이 오지 않았다.

몇 년 후 저작권을 관리하는 회사가 바뀌었고 우리는 다시 시도했다. 저작권을 가진 외국 회사는 위탁 관리하는 한국 회사에서 절차를 밟으라 하고, 이쪽에서는 원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외국 회사에서 승인서가 와야만 한다고 했다.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허락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세월이 또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전화를 받았다. 이건 안되는 일이구나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위탁 관리하는 한국 측에서 본인들의 결정으로 저작물 사용 승인을 내릴 수 있게 조정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하여 9년 동안 묵혀있던 찬양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찬양의 시작과 끝에 예쁜 목소리로 피처링해 주었던 서윤서 어린이가(당시 초등학생)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다. 이 곡에 얼마만큼 세월의 무게가 덧입혀진 것인지 가늠이 되는 대목이다. 왜 지금인지 – 이것이 주님의 시간인지 – 이로 인해 앞으로 어떤 길이 열리고 어떻게 쓰여질지 모르겠지만 다시 두근거린다.

곳곳에 울려 퍼지는 찬양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