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차량을 정지시키고 일정 시간동안 충전해야 하는 것이지만, 인디애나의 연구자 그룹은 이를 바꾸고자 한다. 그들의 해결책은 바로, 고속으로 달리는 동안에도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고속도로를 개발하는 것이다.
퍼듀 대학교와 인디애나 교통부의 엔지니어들은 지난 주에 그들이 65마일/h로 달리는 전기차, 심지어 전기 세미트럭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도로 구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대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월요일에 미국 231번 고속도로/미국 52번 고속도로의 4분의 1마일 테스트 구간 건설이 인디애나 주 웨스트 라파예트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특허 대기 중인 이 기술은, 엔지니어들이 고속도로 포장도 아래에 송신 코일을 설치하고, 이 코일들이 전기차 하단에 설치해야 하는 수신 코일로 자기장을 통해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성공적인 무선 충전은 차량이 수신 코일을 가져야 하므로, 제조사는 그 기능을 제품에 내장해야 하거나, EV 소유자는 차량에 이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다른 무선 EV 충전 시스템들도 존재하지만, 퍼듀의 것은 세미트럭까지 충전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다른 도로들에 대한 시도도 존재했었지만, 이 프로젝트는 고속도로와 전기 세미트럭에서 처음으로 테스트되는 것이다.
이 시범 프로그램은 설치가 완료된 후 2025년 5월에 기술을 테스트하기 시작할 것이다. 테스트 단계에서 연구자들은 차량이 코일 바로 위를 지나가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악천후가 충전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포장도의 균열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등을 연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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