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한 테슬라 차량이 도난을 당해 경찰이 이를 뒤쫓았지만 끝내 잡지 못하다가 도난 차량의 배터리가 다 떨어진 후에야 잡을 수 있었던 사건이 보도되었다. 도난 당한 차량은 미국 주요 언론사 채널인 폭스 뉴스의 앵커 겸 리포터인 수잔 히라스나의 소유였다.
수잔은 그녀의 차량이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유나이티드 극장 근처에 주차한 후,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목요일 저녁, 유나이티드 극장 근처에서 열린 콘서트를 관람한 후에, 자신의 테슬라가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도, 해당 차량은 도난 당시 배터리 잔량이 적은 상태였으며, 히라스나의 테슬라 앱에 따르면 이 차량의 배터리 잔량은 단지 15마일 정도로 추정되었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그녀가 도난 신고를 하기도 전에, 이미 무분별한 운전으로 보고된 해당 차량을 멈추려고 시도했다.
경찰은 차량을 180도 회전시키려고 시도하여 차량이 멈추고 정지하도록 하는 정밀 이동 방해(PIT) 기술을 고려하였지만, 대신 차량이 전력을 다 소진할 때까지 따라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도난되었던 테슬라는 이스트 할리우드에 도착해서야 멈추었고, 경찰은 그 즉시 용의자를 체포했다.
현재 히라스나는 그녀의 테슬라 차량을 다시 되찾았다고 말하며, 이 경험으로 주차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이제 주차 모드로 주차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들은 트렁크에 접근할 수 없다. 내 차 안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리고 주차모드에서 그들은 그렇게 빠르게 운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고객들에게 배터리 레벨을 오랫동안 20%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 또한 차량을 추운 조건에서 두면 사용 가능한 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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