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여행 필리핀 보홀 투어를 함에 있어 무조건 가봐야만 하는 것이 2곳 있다고 들었는데 그 하나가 초콜릿 힐이고 다른 하나가 보홀 안경원숭이라고 들었고 지금 방문한 곳이 필리핀 보홀 안경원숭이 보호구역(Philippines Bohol Tarsier Conservation Area)이다.
안경원숭이 보호구역
Bilar, 6317 Bohol, 필리핀
동남아여행 필리핀 보홀 투어 안경원숭이 영상 1분.
https://tv.naver.com/v/49472344
로이 인테리어 로드(Loay Interior Road)를 따라 이동을 하다 들어선 울창한 수림 속의 주차장.
많은 차량이 양쪽으로 도열해 있고 중앙은 사람들을 내리거나 태우는 중이다.
필리핀 보홀 투어를 하는 중에 자주 보게 된 “I ♥ BOHOL” 문구. 이곳에서도 ^^;
얼굴의 반이나 차지하는 커다란 눈과 이를 앙문 듯한 조각상이 마치 놀라 겁에 질린 듯해 귀엽기보다 측은해 보이는 건 나만 그런 건가? 이곳 필리핀 보홀 안경원숭이 보호구역(Philippines Bohol Tarsier Conservation Area)은 매일 08:00~17:00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한화로 대략 4,000원 정도.
필리핀 보홀 안경원숭이 보호구역(Philippines Bohol Tarsier Conservation Area)은 멸종위기등급 취약 단계에 속한 안경원숭이를 보호함과 동시에 관광수입을 얻고자 하는 이유로 생겨난 곳이다.
필리핀 보홀 안경원숭이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무척 궁금해하는지 많은 필리핀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었고 기타 서양인들과 동양인들이 고르게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환전을 하지 못한 분들이 보통 지니고 있는 자국 화폐를 현재 환율 시세로 받는다.
아마도 해외여행 경험이 미천한 탓에 처음 보는 것 같으며 동남아여행을 하다 보면 이후로도 만나게 될 상황일지 모르겠다.
사진과 영상으로만 봤던 안경원숭이를 직접 볼 수 있다니 기분이 묘하다.
처음 안경원숭이 사진을 봤을 땐 외계인 같기도 하고 좀비 같기도 하며 스미골의 현신인가도 싶어 무서웠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에 속하는 안경원숭이의 크기는 고작 10~12cm로 매우 작다고.
사람들을 따라 천천히 정글 속으로 들어선다.
필리핀 보홀 투어 중 안경원숭이와 만나는 시간은 대표적인 육상투어의 하나로 필리핀의 핵심 관광자원 중 하나다.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면서도 많은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 아이템이니 필리핀에는 안경원숭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할 자연적, 경제적 이유가 있는 셈이다.
안경원숭이는 머리가 180도에서 360도까지 회전을 한다고 하는데 직접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전무하지 않을까?
이유인즉 야행성인 안경원숭이가 지금 이 시간에는 거의 잠만 잔다고.
무조건 조용해 달라고 하는 이유고 바로 거기에 있다.
그냥 관람만 하고 되도록 대화를 삼가고 대화를 할 땐 속삭이듯 해달라고 당부를 받는다.
이때 발견한 안경원숭이.
워낙 어두운 곳에 웅크리고 있고 너무 멀어 잘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안경원숭이를 인지할 수 있다.
아무래도 위치가 너무 멀어 보고자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숲길을 걷는 내내 곳곳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안경원숭이를 만날 수 있다고 들었다.
와우~ 그리고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잠자고 있는 안경원숭이를 만났다.
이렇게 웅크리고 있는 모습은 스타워즈 마스터 요다와 너무 흡사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스타워즈 마스터 요다는 안경원숭이가 모델이지 않았을까?
노란 옷을 입고 있는 분들은 이곳 필리핀 보홀 안경원숭이 보호구역(Philippines Bohol Tarsier Conservation Area)의 근무자들로 보호구역 내에서 근무하며 관광객들의 폰을 받아 안경원숭이 가까이로 가서 사진을 찍어 주거나 관광객들을 카메라에 담아주기도 한다.
다른 동남아여행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꽤 좋은 것 같다.
근무자가 내 폰에 담아 준 안경원숭이의 모습.
마침 잠에서 깨어 빤히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다닐 수 있는 곳이 좁진 않지만 힘겨울 정도로 넓진 않으므로 천천히 걸으며 자그마한 안경원숭이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심각하진 않지만 오르내림이 있는 구간이 많으므로 미리 운동화를 신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안경원숭이는 신체에 비해 꼬리가 길고 꼬리에는 털이 거의 없다. 그리고 뒷다리가 길어 높은 곳에 사는 곤충을 사냥한다고 하는데 잠자거나 가만히 있는 모습만 봤기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생김새나 눈의 구조, 먹이를 감지하는 감각 등이 올빼미와 닮았다고 하며 손가락 끝에 붙어 있는 동그란 패드와 같은 부분을 이용해 나무를 매우 쉽게 오르내린다고 한다.
관람을 모두 마쳤다면 기념품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꼭 무엇을 사야만 해서가 아니라 어떤 물품을 판매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그런데 이곳 안경 원숭이 보호구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물품보다 다른 곳에서 구매가 가능한 물품이 훨씬 많아 보여 아쉬웠다.
그렇게 기념품을 돌아보다가 정작 돈을 쓴 곳은 보홀 비팜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후다닥 먹어야지 날이 더워 금세 녹아내린다.
이렇게 해서 필리핀 보홀 투어 장소 또 한 곳 섭렵.
그렇게 동남아여행을 마쳐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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