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숙소인 알로나 큐 화이트 비치 리조트에서 33km 정도 떨어진 로복 리버(Loboc River).
필리핀 섬 보홀 여행 중에 꼭 해보라 권하는 로복 강 크루즈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것이며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할 예정이다. 필리핀 여행은 크게 해상 투어와 육상 투어로 나뉘는데 보홀 여행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육상 투어이면서 수상 투어이기도 한 로복 강 크루즈 여행은 전반적으로 흥미로웠던 것 같다.
Rio Verde Floating Resto
J235+5XR POb. Ubos, Tagbilaran East Road, Bayan ng Loay, 6303 Lalawigan ng Bohol, 필리핀
https://tv.naver.com/v/49689977
필리핀 섬 보홀 여행은 처음인지라 가는 곳이 모두 낯설고 별난 곳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리오 베르데 플로팅 레스토(Rio Verde Floating Resto)라는 곳이며 아마도 보홀 여행을 하는 분들 중에 로복 강 크루즈(Roboc River Cruise) 투어를 한다고 하면 거의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주차장에 발을 딛고 나서부터 주변 건물을 지나쳐 어딘가로 안내하고 있는 2층 높이의 데크로드.
구조도 별나고 주변 풍경도 특이하다. 마치 정글 속으로 난 길을 따라들어가는 듯한 기분.
드디어 이번 필리핀 여행의 셋째 날 점심 식사를 제공할 목적지 도착인가 싶었는데 분위기가 아닌가 봄?
필리핀 섬 보홀 여행을 할 때 꼭 들러보라 권했던 로복 강 크루즈를 여기서?라는 의문이 들 무렵 동행한 여행 동무가 이곳은 티켓팅과 대기를 하는 곳이라 알려준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어도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건, 뭔가를 대기하고 있거나 공연을 기다린다는 의미에 부합하는 것 같다. 말소리를 들어보니 한국 분들도 꽤 많은 듯.
여기선 무언가 공연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이번 필리핀 섬 보홀 여행에서는 전통 공연, 민속 공연 등은 못 봤던 것 같다고 글을 작성하려는데 갑자기 생각난 것. 고래상어 투어를 마치고 봤던 공연…
저 대나무로 우리나라 줄넘기하듯 하는 뭐 그런 거 아닐까 싶었는데.
맞다. 바로 그거였다.
이름은 모르겠고 아마도 전통 춤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처음에 시범을 보이더니 지원자를 찾는다. 누군가 나서면 천천히 함께 춤을 춘다. 그렇게 지원자가 없을 때까지 함께 즐기다가 더 이상의 지원자가 없으면 홀로 춤을 추거나 둘이서 춤을 추는데 대나무를 두드림에 따라 경쾌하고 흥이 돋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대기는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 여행을 하며 대기를 했던 때는 고래상어 투어를 할 때와 이번이 두 번째인 것 같은데 확실한 건 기억을 하나씩 떠올려봐야 할 듯하고 일단 기억나는 건 그렇게 딱 두 번.
어슬렁 어슬렁 이리저리 오가다가 구경하며 필리핀 여행 기념품이라도 하나 살까 기웃거려 본다.
드디어 받은 것.
이걸 티켓이라 해야 하나?
쉽게 티켓이라 명명하고 이걸 관리자에게 보여주니 쭉 찢어서 이렇게 조각을 손에 쥐여준다. 특이하군!
대기하고 있는 로복 강 크루즈 위로 승선. 드디어 올라본다. 필리핀 섬 보홀 여행을 할 때 꼭 들러봐 권했던 그거다.
말이 크루즈이지 형태를 보아하니 방카 형태로 만들어진 2개의 배 위에 직사각형 상자를 올려놓은 것과 같다.
인원수에 맞게 자리가 배정된다.
그동안의 필리핀 여행 중에 가장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듯한데 기분은 그다지…
마치 잘 짜인 기계가 돌아가는 중에 재료가 된 듯한 기분이랄까?
드디어 음식이 중아 테이블에 놓이고,
또 대기다.
멀리서 들어오는 로복 리버 크루즈. 한두 대가 아니라 얼추 봐도 대여섯 대의 크루즈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보니 그 모양새가 마치 쌍동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미 중앙에 마력 수 높은 선외기를 달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조정석은 아예 뒤로 빠져 있고 일반 선외기처럼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핸들로 조작하도록 되어 있다.
로복 리버 크루즈는 점점 강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다시 강물을 따라 위로 위로 올라간다.
로복 리버 크루즈가 움직이자 근무자가 나와 음식을 덮어 놓은 랩을 제거 중.
그리고 담아 온 음식.
일단 먹어보고 맛이 좋으면 조금 더 먹는 걸로… 했는데
내 입맛에 맛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식사를 마치고 선미에 서서 거슬러 오르는 로복 강을 바라본다.
그리고 도착한 이곳은?
이 원주민들은 무엇을 하는 분들이려나!
어째 다문화 민족인감?
아프리카 남미 등의 문화가 섞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서 있는 자세들도 뭔가 조금 어색하다.
그리고 기념비적인 불 쇼.
재미있긴 한데 서 있는 분들도 불을 뿜어내는 분도 전체적으로 연구와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어색함이 나름대로 재미는 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이 되었든 즐기면 되는 것을.
필리핀 섬 보홀 여행 장소 로복 리버 크루즈.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볼만한 투어라 생각된다.
공연도 나름 재미있었다.
거북이 한 마리를 얹고 다니는 필리핀 여행 로복 강 크루즈. 괜찮았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