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영화 <어쌔신: 드론전쟁> 4월 16일 개봉 치매로 인해 스크린 떠나며 아쉬움 자아낸 브루스 윌리스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영화 <어쌔신: 드론전쟁>이 4월 16일 개봉예정이다. 이 작품은 드론 조종사로 일하던 남편이 의문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자 그의 아내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타인의 몸에 직접 들어가 남편을 되찾으려는 내용을 다루었다. 이 작품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조력자 발모라 역을 맡았다.
<어쌔신: 드론전쟁>이 4월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이 하드>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톱스타 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영화이기 때문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9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다. 그를 스타덤으로 만들어준 영화는 지금도 액션의 레전드로 회자되는 영화 <다이 하드> 시리즈다.
이 작품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존 맥클레인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대 최고의 액션스타였던 아놀드 스워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처럼 근육질에 강인한 이미지가 아닌 평범해 보이면서 끈질긴 근성으로 적을 해치우는 서민형 히어로의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다이 하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톱스타에 등극하게 된 브루스 윌리스다.
1999년 <식스 센스>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브루스 윌리스는 이후 탄탄한 커리어를 구축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지.아이.조2>, <레드: 더 레전드>, <문라이즈 킹덤> 등 액션과 드라마를 다양하게 오가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허나 2020년대에 들어 B급 영화에만 연달아 출연하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추후 밝혀진 그 이유는 인지능력의 저하와 기억력 감퇴, 치매 판정까지 받게 된 그의 건강 악화 때문이었다.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이슈는 2015년부터 있었다. 2015년 연극 <미저리> 출연 때는 이어폰에 의존했고, 2016년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 촬영 때에는 대본을 외우지 못해 촬영 도중 강판하고 말았다.
결국 대본 암기 문제로 브루스 윌리스는 비교적 대사가 적은 B급영화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후 브루스 윌리스에 대한 대중의 오래가 풀림과 동시에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게 되었다. 촬영 자체가 힘든 배우를 이용해 수입을 챙기고 있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더더욱 커졌다.
그리고 2022년 3월, 브루스 윌리스의 첫째 딸 루머 윌리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버지의 은퇴소식을 알렸다. 게시한 성명에는 현 부인과 5명의 자녀들, 전 아내인 데미 무어까지 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는 아쉽게도 스크린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다만, 은퇴 전까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인 만큼 그의 작품이 연달아 극장에 개봉해 관객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제 그 추억의 정말 마지막이 될 영화 <어쌔신: 드론전쟁>은 ‘인간의 몸을 조종해서 미션을 완수하라!’는 문구처럼 아바타 액션이라는 신박한 소재를 통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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