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신혜선이 윤병희와의 키스신 비하인드를 밝혔다.
신혜선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희)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신혜선은 극 중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을 맡았다.
신혜선과 변요한은 2017년 영화 ‘하루’ 이후 7년 만에 재회했다. 변요한과의 재회에 대해 신혜선은 “옛날에 ‘하루’를 같이 찍을 때는 (변요한이) 나이차이는 많이 안나도 직업으로만 보자면 진짜 선배님이시다. 그때 호흡을 맞췄지만 자주 만나고 대사를 주고받는 역할은 아니라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어쨌든 남자와 여자의 멜로가 아니라 서로 대적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든 이겨먹으려는 액션신도 있다 보니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맞았다. 리허설에서 100% 연기를 해볼 때도 있지만 보통은 100%로 하기 힘들다”며 “실제 촬영에서 100%로 연기하면 서로 어떻게 하게 될지 예상만 하고 정확히 알지 못하고 갈 때가 있다. 이번에 오빠랑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그런 신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100%로 촬영하니 너무 호흡이 잘 맞아서 아주 재밌게 찍었다”고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새삼스럽지만, 너무 잘하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막상 호흡하고 같이 연기를 하니까 딱 느껴지는 게 또 있다.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오빠 말처럼 에너지가 서로 막 충돌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오빠가 현장에서 리드를 되게 잘해주셔서, 잘 기대서 갔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죽었다’에서 신혜선이 호흡을 맞춘 또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배우 윤병희다. 윤병희는 유명 인플루언서 ‘한소라’를 좋아하는 팬이자, 살인 누명을 쓴 ‘구정태’가 의심하는 인물 중 하나인 ‘이종학’ 역을 맡았다. 극 중 미스터리를 배가시키며, 신혜선과 짧지만 강렬한 키스신도 선보인다.
이에 대해 신혜선은 “원샷원컷으로 아주 초집중해서 한 번만에 잘 찍었다. 오빠가 유부남이시다. 죄송한 마음을 가졌다”며 “멜로적인 장면이 아니라 이 사람을 이용해 먹겠다는 키스신이라 왠지 죄송하더라. 즐겁게 찍었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