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김윤석
- 출연
-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김윤석, 김희원, 이희준, 정종준, 이정은, 염혜란
- 개봉
- 2019.04.11.
넌 기만한 거야, 네 사람한테..
철없는 어른들의 불륜으로 얽히게 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성년 정보 관람평 줄거리 결말 리뷰입니다.
영화 미성년 정보
감독: 김윤석
출연: 김윤석,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96분
네이버 평점:8.64
내 평점:7.5/10
영화<미성년>은 타짜의 아귀, 황해의 면정학같은 주로 강한 역할을 해오신 김윤석 배우님 감독 데뷔 작품이다.
영화는 불륜으로 얽히게 된 두 가족의 갈등을 중심으로 철없고 책임감 없는 어른들의 모습과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두 미성년자 아이들을 보여주며 진짜 어른이 뭔지 사색하게 한다. 영화 스토리는 막장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유머와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김윤석 감독 겸 배우님은 모든 것의 발단이 되는 불륜의 중심에 있는 우유부단하고 철없는 남자를 연기했다. 특별출연하신 이정은 배우님뿐 아니라 김희원 배우님이 연기한 학교 선생님도 학생 뒷담화나 하는 어른 같지 않은 모습이고 이희준 배우님이 연기한 윤아 아빠도 대책 없고 책임감 없다. 영화 속 어른들이 어른 같지 않은 모습들이고 아이들이 오히려 어른 같다. 누가 진짜 미성년인지..
출연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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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리(김혜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아버지 대원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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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박세진)
주리와 같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어머니 미희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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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주(염정아)
주리의 어머니이자 바람피우는 대원의 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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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김소진)
윤아의 어머니, 대원과 불륜 관계로 철없이 아이까지 임신하고 낳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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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원(김윤석)
주리의 아버지이자 영주의 남편으로 미희와 불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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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김희원)
주리와 윤아가 다니는 고등학교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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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방(이희준)
미희의 전남편이자 윤아의 친아버지다.
아빠의 불륜을 알게 되는 딸 주리와 엄마의 불륜을 알고 있는 딸 윤아
주리(김혜준)는 아빠 대원(김윤석)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다. 불륜 상대는 오리고기집을 운영하는 윤아(박세진)의 엄마 미희(김소진)였다.
윤아는 엄마 미희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주리와 윤아는 같은 학교로 옥상에서 부모 문제로 만나게 된다.
윤아는 엄마가 불륜도 모자라 임신까지 한 상황에 기겁한다. 주리 엄마(염정아)도 모든 걸 알게 되면서 집은 지옥이 되었고, 윤아는 엄마에게 애를 지우라고 하는데 미희는 철없이 아들이라 좋다고 낳겠다고 한다.
미희는 불행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딸에게 삐지는 모습이 아이 같은 모습이다.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아이들
주리 엄마는 남편이 누구와 바람을 피우는지 궁금해서 미희가 운영하는 오리고기집을 찾아가고 만삭의 미희가 남편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자 화가 난다.
미희는 조산을 하게 되고 작게 태어난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간다. 윤아는 아기를 보자 엄마를 대신해 남동생을 키우기로 결심한다.
병원에 미희를 보러 온 아빠는 딸 주리를 마주하자 부끄러워 도망을 가고 영주는 대원에게 이혼을 통보한다.
윤아는 같이 살지 않는 친아빠(이희준)를 찾아가 돈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청하는데 직장도 없고 도박이나 하는 철없는 아빠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식을 낳으면 어른으로 본다는데 그건 사전적 정의일 뿐이었다.
엄마 미희는 아기를 낳았지만 키울 준비도 안되어 있는 상황이고 윤아는 철없는 엄마 대신 학교까지 그만두고 남동생을 키우려 한다.
결말 정보
대원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바다에 갔다가 주차비로 돈 뜯기고 돌아가는 길에 양아치들에게 강도를 당해 처참하게 집으로 돌아온다.
이정은 배우님 씬스틸러였다. 미희는 대원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정리했고, 윤아는 동생 출생신고까지 했지만 태어날 때부터 뇌출혈이 있었던 동생이 죽었단 소식에 충격을 받는다.
주리와 윤아는 동생 시신을 화장하고 나온 한 줌도 안 되는 뼛가루를 우유에 태워 마신다. 이 장면이 좀 과했는데 요 장면도 바꾸거나 없었다면 더 좋았을 영화였다.
윤아는 학교에서는 문제아 취급 당했지만 철없는 엄마가 낳은 남동생에게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고 누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키우려고 했던 그 마음이 진정 어른이었다. 많은 사람을 기만하며 사고를 친 어른들은 생각이 없고 책임감이 없었다. 책임감이 있는 어른이었다면 가정 있는 사람과 바람을 피우지도 않았을 테고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극중 미희는 내 인생이라며 항변하겠지만 결과는 자식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이다. 대원은 딸에게 아빠로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고, 미희는 딸이 엄마를 좋아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미성년자는 어른이 아닌 사람을 뜻하고, 어른은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영화 속 미성년자 아이들이 더 어른 같고 어른들이 아이 같다. 미성년은 나이로 구분하지만 숫자가 많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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