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수사반장’ 박영한(최불암)이 극 중 형사의 길을 따라 걷는 손자(이제훈)에게 뼈를 울리는 조언을 건넸다.
4일 방송된 MBC ‘수사반장 1958’에서는 원조 ‘수사반장’ 박영한 형사(최불암)과 그의 손자 ‘박준서'(이제훈)의 만남이 그려졌다. ‘수사반장 1958’은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이제훈은 이번 작에서 1971~1989년 방영된 원작에서 최불암이 맡은 박영한의 젊은 시절과 최불암의 손자 박준서 역, 1인 2역을 맡았다.
6회에서는 2024년 시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준서는 추적하던 범인을 또 놓쳐 침울해하며 퇴직 후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할아버지 박영한을 방문했다.
박영한은 손자를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상태를 살폈다. 이에 박준서는 고민을 전하며 “전요, 하루 종일 그놈 생각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심지어 꿈속에서도 그놈 쫓느라고 토할 지경이라니까요? 할아버지는 저처럼 이러신 적 없으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영한은 웃으며 “트럭으로 넉 대는 될 거다”라고 말했다.
박준서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에이, 저 아무것도 모른다고 거짓말하시는 거죠?”라고 물었고 박영한은 “내가 반장을 왜 했니”라는 말로 완벽 납득시켰다. 이어서 박영한은 “그놈들을 다 어떻게 잡으셨어요?”라고 물었고 이에 박영한은 “죽어라 하고 잡아야지. 준서야, 집요한 놈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더 집요한 사람이야”라는 생생한 경험과 품격이 느껴지는 조언을 건넸다.
그런 할아버지의 말에 박준서의 두 눈은 다시 빛났다. 끝으로 박영한은 “내가 괜히 널 더 고생시키는 것 같다”고 손자를 위로했다. 이에 박준서는 할아버지를 따라서 경찰 된 것이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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