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무명 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일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배우 전원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원주의 절약 방식과 부를 축적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나래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예전부터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불행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활동 초기에는 수입 정산 후 통장에 들어오는 날이 불규칙해서 매번 마음이 불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입금 확인을 폰뱅킹으로 할 때다. 제작사에 방송 출연료가 언제 입금될지 물어보고 오늘 입금될 것이라는 답변을 듣고 나서 친구와 식사 약속을 잡았다”며 일화를 설명했다. 이어 제작사로부터 돈이 입금되지 않아 친구와 식사 중에도 불안해하며 화장실로 피신해 통장 잔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장실에서 폰뱅킹으로 통장 잔액을 확인했는데 계좌에는 단 325원만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식사 후 친구에게 이야기를 더 나누자며 시간을 끌었고 초조히 입금을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수시로 폰뱅킹을 통해 잔액을 확인했고 ‘120만 원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했다고 고백했다. 이런 기억들이 굉장히 오래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식사할 때 가격을 걱정하지 않고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내가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그가 무명 시절 겪었던 생활고에 안타까워했고 그는 돈이 없었을 때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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