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남원·안성·포천 등 지방의료원 4곳이 공공병원 경영혁신 계획 평가에서 ‘A등급’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병원을 비롯한 41개 병원에 총 94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3일 ‘공공병원 경영혁신 지원’ 사업에 따른 ‘의료기관별 혁신계획’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병원 경영혁신 지원’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과 의료개혁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등에 기여한 공공병원의 경영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지방의료원 35개소, 적십자병원 6개소 등 총 41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이다.
앞서 지난 3월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해당 지방의료원의 경영현황 분석 및 진료활성화 방안, 필수의료 강화방안, 인력확보 및 조직운영 효율화 방안,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 계획 등이 포함된 혁신계획을 제출받은 바 있다.
이후 보건의료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제출된 혁신계획의 타당성(40%), 혁신의지(30%), 지원효과성(30%)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지방의료원(35개소)의 경우 병상수에 따른 그룹별로 나눠 평가 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300병상 이상 1그룹에서는 서울의료원이, 200~299병상 2그룹에서는 남원의료원과 안성의료원이, 199병상 이하 3그룹에서는 포천의료원이 각 A등급을 받았다. 적십자병원(6개소)은 A등급 1개소, B등급 3개소, C등급 2개소다.
지원규모는 총 948억원으로 지방의료원 876억원(지방비 최소 50% 매칭 기준), 적십자병원 72억원(국비 100%)이다. 정부는 지방의료원 35개소에 상반기에 총 615억원을 우선 지급하고 기관별 최대 32억원에서 최소 1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적십자병원 6개소는 상반기에 총 51억원(국비 100%)을 투입한다.
지원된 금액은 해당 지방의료원이 제출한 혁신계획에 따른 목표 달성 및 과제 이행을 위해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제출한 혁신계획의 이행 여부 및 실적을 평가해 우수한 기관에 총 282억원(지방의료원 261억원, 적십자병원 21억원)의 인센티브 금액을 준다. 평가과정에서 전문기관을 통해 지방의료원별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역량강화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개혁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운영 등 지방의료원을 비롯한 공공병원의 노고와 기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으로 지방의료원이 지역필수의료 제공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며, 향후 정책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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