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하이브의 내홍 속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팬들이 근조화환 시위까지 전개하며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은 근조화환 시위를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문구를 정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공개된 근조화환 리본에는 ‘업계 1위 무능 소속사 소문난 거 축하드려요’, ‘필요할 땐 우리 BTS, 불리할 땐 총알받이’, ‘쉴 새 없는 오너리스크. 방탄의 탈 하이브 기원한다’ 등 하이브를 비꼬고 비판하는 문구들이 적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희진이 무당과 회사 일을 논의해 ‘주술 경영’을 해왔다고도 주장했다. 민희진은 이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으로 하이브가 일상적인 대화와 농담을 짜깁기해 프레임을 짰다고 반박했으며 레이블 내 뉴진스 표절 문제도 제기했다.
역풍이 거세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브 모체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두고도 여러 의혹이 퍼졌다. 지난 2017년 방탄소년단 앨범 편법 마케팅에 대한 공동공갈 사건의 판결문에 ‘사재기’라고 명시된 부분이 재조명되면서 뒤늦은 불법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고,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콘셉트 아이디어 도용과 하이비 사이비 종교 연루설까지 일파만파 번졌다.
이와 관련 빅히트 뮤직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다”며 모든 허위사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은 없어 팬덤 내외부의 강력한 반발이 계속되자 2일 후속 진행 상황을 안내했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사재기 마케팅·콘셉트 도용·단월드 연관설·사이비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5월 2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직적으로 작성 및 삭제가 이루어진 게시물, 계정을 폭파한 게시물도 예외 없이 고소 대상에 포함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채증을 통해 추가 고소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빅히트 뮤직 법적 대응 계정을 통한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산업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인 팬들의 민심일 터. 하지만 소속사 내부의 분쟁이 격화되고 혼란스러워지자 이 팬들이 분열되어 빠른 사태 수습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브가 들끓는 팬심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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