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슈퍼신인들의 성공적인 데뷔와 인기 아티스트들의 공연 등을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기조를 이어갔다.
2일 하이브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하이브는 1분기 3609억원의 매출(YoY 12%↓)과 함께, 144억원 규모의 영업익(YoY 73%↓)을 달성했다.
매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의 신보 피지컬 앨범 발표가 주춤하고 신인 그룹들의 데뷔 초기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실적폭이 다소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다만 세븐틴과 엔하이픈, &TEAM 같은 아티스트들의 공연 등 직접참여 매출(2170억원), ‘나나투어 with 세븐틴’ 등 아티스트들의 투어 MD를 비롯한 간접참여 매출(1439억원)과 함께, 꾸준한 음원소비가 뒷받침되면서 흑자기조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여기에 아일릿·투어스 등 신규 아티스트들이 데뷔 직후 화제성과 함께 ‘하프 밀리언셀링’을 기록하는 등 투입비용을 상쇄하는 상황들이 대거 펼쳐지는 점도 견조한 실적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하이브는 2분기부터 실적 상승폭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활동재개한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 등과 함께, 이달 엔하이픈과 뉴진스의 컴백이 예고된 바가 우선 크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전역(6월), 하이브-게펜레코드 협업의 걸그룹 ‘캣츠아이’의 여름데뷔 등 예정사항 또한 호재로 비쳐지고 있다.
하이브는 이러한 아티스트 컴백행보에 따른 신보발매와 콘서트 투어 릴레이를 더해나가는 동시에, 일본, 미국, 라틴 등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내에서는 최근 민희진-하이브 간 경영권 논란에 따른 여러 파생이슈들이 존재하지만, 아티스트 IP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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