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준, 윤은성 이전에 장고래가 있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메인 빌런으로 활약한 배우 박성훈은 ‘더 글로리’ 전재준 시절보다 이번에 욕을 훨씬 더 많이 먹었다고 말한다.
뉴스엔에 따르면, 박성훈은 “(더 글로리 때는) 제 캐릭터를 재밌게, 희화화한 캐릭터로 봐주신 분들이 있었는데 은성이는 절절한 사랑을 방해하려다 보니까 정말 욕을 많이 먹었다. 진짜 장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주변에서도 저한테 꼴도 보기 싫다고, 너만 나오면 짜증 난다고 했다”라고 웃음 짓는데.
특히 박성훈의 모친은 금쪽같은 막내아들이 욕을 많이 먹는 걸 속상해하셨다고.
박성훈은 “막내아들이 욕을 많이 먹어서 많이 속상해하신다. 제발 선한 역할 좀 하라고,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면 안 되냐고 하시는데”라고 말한 뒤 “(그러나) 그때는 못 드린 용돈을 지금은 드리고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훈은 현재도 전재준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박성훈이란 이름이 좀 흔한 이름이라 각인되기 쉽지 않아서 (전재준은) 저로선 실용적이고 아주 유용한 이름”이라며, 악역을 연달아 했기 때문에 차기 작품으로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박성훈은 KBS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순둥하고 지고지순한 장고래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며, ‘더 글로리’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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