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을 건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심문이 30분만에 마무리 됐다.
30일 오후 4시 45분께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하이브의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요청한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을 진행됐다.
하이브는 주총 무산을 대비해 지난 25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한다면 주주총회는 열리게 되고, 3주 내 법원의 허가 여부가 결정되며 빠르면 5주 뒤 주총이 열릴 수 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양측 변호인단들이 예정대로 출석했다. 하이브 법률대리인 변호인단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으며, 어도어 법률대리인 변호인단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한 뒤 주주총회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지난 29일 준비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변호인단들은 뉴진스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경영권 찬탈 의혹,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 등이 들어와 법률적 대응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심문기일 변경을 신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30분만 심문을 마무리하고 재판장 밖으로 나온 어도어 측 변호인단은 5월 10일까지 이사회, 5월 말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최근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를 했다며 감사에 착수. 중간 감사 결과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여러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 만나 이를 전면 반박했다. 그러나 양측 의견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는?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기만 한다면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 과연 이 임시주주총회는 열리게 될까. 결과는 4주~5주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댓글0